• 즐겨찾기 추가
  • 2018.11.13(화) 19:04
닫기
전남 난임우울증센터 위탁 기준 바꿔야

조건 까다로워 공모만 3번째…자격 갖춘 2곳 마저 기피

2018년 09월 12일(수) 18:31
전남도가 난임우울증상담센터 운영을 위한 민간위탁 공고를 냈지만, 정부의 까다로운 조건에 맞는 곳이 없어 운영기관 찾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난임으로 인한 정서적 어려움 완화와 산전·산후 우울증 개선을 돕게 될 난임우울증상담센터는 아이 낳기 좋은 환경 조성과 출산율 향상을 위한 방안으로 실질적 운영을 위한 보다 현실적인 기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2일 전남도에 따르면 올해 초 대구·인천과 함께 권역 난임우울증상담센터를 유치, 국비 지원이 확정됐다. 전남권역 난임우울증상담센터는 난임에 따른 우울증과 산전·후 우울증 치료가 주목적이며 산부인과 의사와 정신건강의학 의사가 협업해 치료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인공수정과 체외수정시술비에 건강보험 적용이 되면서 그동안 난임 여성들의 가장 큰 어려움이었던 비용 부담은 상당 부분 해소됐다. 그러나 아무리 경제적 부담이 줄어도 임신이 안 되면 난임 부부가 겪는 심리적 고통은 매우 크다.

전남의 난임 환자(난임시술비 지원자 기준)는 지난 2014년 1,900명에서 지난해 2,349명으로 늘어나고 있다.

이 수치는 시술비 지원을 받은 사람을 집계한 것에 불과한 데다 인공수정과 체외수정시술비에 건강보험 적용이 시작돼 실제 난임으로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은 훨씬 많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난임 스트레스를 치료받으면 포기하지 않게 되고, 지역 내 출생자 수와 합계출산율 증가로 이어질 수 있어 전남도는 보건복지부의 난임우울증상담센터를 유치했다.

난임우울증상담센터는 난임 환자와 임산부를 위한 상담 및 정서적 지원, 권역센터의 표준화된 업무 가이드라인 개발 보급, 지역사회를 위한 난임·우울증상담 교육 및 연구 등을 지원하게 된다.

문제는 참여 조건이 까다로워 운영기관을 결정하기 쉽지 않다는 것이다.

전남권역 난임우울증상담센터 유치 확정 후 전남도는 지난 7월18일 위수탁 운영기관 공모를 냈지만 1곳만 단독 참여해 유찰됐다. 8월24일 2차 공고에서는 아무도 참여하지 않아 전남도는 지난 10일 3차 재공모를 시작했다.

난임시술 의료기관을 운영하는 법인, 난임전문상담센터의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자원을 갖춘 비영리 법인(보건복지부 인정) 이 공모할 수 있는데 전남지역에는 단 2곳만이 공모에 참여할 자격을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도는 1차 공모에서 신청했던 A병원을 대상으로 3차 재공모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 센터 운영을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센터 운영 대상이 한정된 데다 가능한 곳에 의사를 타진해도 업무가 바쁘고 인력이 부족하다며 기피하고 있다"며 "1차에 공모했던 병원이 의욕적이었는데 계획서상 미비한 점이 있었다. 3차 재공모에서는 다시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어 "난임우울증상담센터 사업이 보건복지부의 시범사업이다 보니 까다로운 점도 많고 여건상 현실적으로 맞지 않는 부분도 있다"며 "인천과 대구도 아직 센터 운영을 시작하지 못한 상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센터 운영을 빨리 시작해 난임으로 인한 정신적 피해를 받는 사람들이 상담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이후에 참여대상을 확대하는 방법 등을 모색해보려 한다"고 밝혔다.
/최진화 기자         최진화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회사소개회원약관개인정보보호정책제휴문의광고문의기사제보웹메일청소년보호정책
대표전화 : 062) 720-1000팩스 : 062) 720-1080~2인터넷신문등록번호:광주 아-00185
회장:박철홍 / 대표이사 발행인·편집인:김선남 / 편집국장:정정용
[61234] 광주광역시 북구 제봉로 322 (중흥동) 삼산빌딩 이메일 : jndn@chol.com개인정보취급방침
*본 사이트의 게제된 모든 기사의 판권은 본사가 보유하며, 발행인의 사전 허가 없이는 기사와 사진의 무단 전재복사를 금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