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을 가르치는 교사들이 더 나은 가르침을 위해 스스로 가르침을 받는 자리를 마련, 눈길을 끈다. 이들은 끊임 없는 학습만이 좋은 교수법을 터득할 수 있는 길이라면서 올 여름 무더위를 이겨내고 있다.

함평교육지원청(교육장 박영숙)은 31일 교육청 대회의실에서 관내 초·중·고등학교 교사 180여 명을 대상으로 교실수업 개선을 위한 특별 연찬회를 갖는다고 30일 밝혔다.

'배움 중심 수업 디자인'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연찬회는 '가르치는'(teaching) 수업에서 '배우는'(learning) 수업으로 교육의 패러다임이 변모하는 시대 흐름에 맞춰 ▲질문이 있는 교실 ▲학생 참여 활동형 수업 전개 등 창의적 인재 육성을 위한 일선 학교 현장 교사들의 요구에 부응하고자 마련됐다. 이를 위해 함평교육청은 이번 연수의 목적을 학교별 전문적 학습 공동체 운영 활성화로 정하고, 수업 코칭 분야 전문가인 서울 압구정고등학교 장은경 수석교사를 초청해 심도 있는 연수를 진행한다.

앞서 함평교육청은 지난 달에도 '교사, 성장을 위한 수업 성찰'이라는 주제로 1차 전체 교원 연수를 실시해 큰 호응을 받았었다. 이번 연수 역시 1차 프로그램과 연계된 내용으로 짜여졌으며, '학생과 함께 하는 수업 디자인'의 표준 모델을 정립하기 위해 학생 참여형 수업의 실제를 구현하는데 집중했다.

특히 특강에 이어 실시하는 현장 체험 학습은 '학교-마을 연계 프로젝트형 교육공동체가 성장하는 수업디자인'이라는 프로그램으로 학교 현장에서 교사들이 고민하는 내용을 고스란히 담아냈다는 평가다.

이처럼 치밀한 준비와 적극적인 참여로 이번 연수는 현장 교사들이 겪는 교단의 어려움을 해소하는데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참가자들이 새로운 코칭 기술을 터득할 수 있는 기회를 갖고, 연수에 참여한 교사 개개인이 보유한 교수·학습 노하우도 서로 나누고 공유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영숙 교육장은 "학생들의 창의력을 신장시켜 주고, 이들이 융합적 문제 해결력를 가질 수 있도록 하려면 교육과정에 충실한 배움 중심의 수업과 토론수업이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이번 연수가 교실 수업을 바꾸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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