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 장보고 유적지 일원에 건립된 해양생태전시관이 문을 열었다.

9일 완도군에 따르면 해양생태계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세워진 전시관은 총 사업비 50억 원을 들여 연면적 1305㎡, 지상 2층 규모로 완공됐다.

기획전시실에서는 '역사 속의 완도'를 둘러볼 수 있고, 청해진 유적 전시실에서는 '1200년 전의 기억'이라는 테마로 장도를 조망하며 장보고의 개척 정신을 되새겨볼 수 있다.

해양실에서는 지구 표면적의 70%를 차지하는 바다의 특징을 소개하고 있으며, 생태실에 가면 해양 생태계 순환 및 완도 바다에 서식하는 생물의 종류와 가치를 알 수 있다.

또 해양산업과 기후변화 대응 전략을 영상으로 관람할 수 있는 미래실과 '완도의 바다 속으로'를 주제로 대형 디지털 수조(가로 10m, 높이 2.5m)와 퍼즐, 탁본, 낚시, 전복 양식 등 다채로운 체험을 할 수 있게 구성됐다.

리아스식 해안과 갯벌, 해중림으로 형성된 완도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해양 생물이 서식하고 있어 전시관이 갖는 의미는 남다르며 해양 생태계를 알리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해양생태전시관은 '제12회 한국농촌건축대전'에서 준공부문 본상 수상작으로 선정돼 '농어촌 지역 아름다운 건축물' 명판을 받았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해양생태전시관을 통해 바다는 우리가 지켜가야 할 소중한 자산임을 다시 한 번 깨닫길 바란다"며 "장보고 기념관, 장도 등과 연계돼 볼거리 있는 관광 코스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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