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름밤의 낭만이 가득한 8월, 순천이 풍성한 문화와 예술 행사로 물든다.

한여름의 더위를 식혀줄 문화재 밤마실이자 수준 높은 문화향유의 장이 될 ‘순천문화재 야행’을 시작으로 여름날의 추억을 선사할 ‘제6회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 정원과 클래식 공연이 어우러져 환상의 하모니를 만들어낼 ‘2018 순천만국제교향악축제’가 순천에서 펼쳐진다.

순천의 풍광을 판소리로 엮은 순천가와 함께 우리 조상들의 발자취를 달빛과 함께 찾아가 보는 순천문화재 야행은 오는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문화의 거리 일원에서 펼쳐진다.

올해 문화재 야행은 ‘순천가와 함께 하는 풍류기행’ 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선암사 승선교 조형물을 설치해 순천가의 한 대목에 언급된 승선교의 가치 복원과 지난 6월말 유네스코 세계유산 선암사 등재에 대한 축하 의미를 부여했다.

이와 함께 해피 애니멀, 함께 행복한 세상을 테마로 한 제6회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는 오는 17일부터 21일까지 5일 간 개최된다.

순천문화예술회관을 비롯한 순천시 일대에서 개최되는 동물영화제는 자연과 동물, 사람이 어울려 영화와 문화를 만끽할 수 있는 공존의 페스티벌이다.

개막행사는 17일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며 동물영화제 홍보대사인 가수겸 배우인 구하라씨가 참여하고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가수 윤도현 밴드의 축하공연이 개막 열기를 더한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리틀포레스토 감독으로 유명한 임순례 감독의 씨네토크와 동물복지 관련 다큐 감독인 황윤 특별전 등이 펼쳐지며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영화 읽어주는 변사 등 이색 프로그램도 준비중에 있다.

8월의 순천을 마지막으로 장식할 2018 순천만국제교향악축제 오는 30일부터 내달 2일까지 4일간 순천만국가정원 일원에서 ‘유아 마이 스타’라는 주제로 개최된다.

프리마돈나 조수미의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60년 전통의 세계 최정상 이탈리아 실내악단 이무지치, 마에스트로 금난새, 첼리스트 송영훈, 트럼페티스트 드미트리 로카렌코프, 팝페라 그룹 컨템포디보와 시립예술단 및 지역음악가, 국내최정상 오케스트라의 공연으로 나흘간 순천을 음악으로 수놓을 예정이다.

순천시 관계자는 “앞으로 개최될 순천시 문화예술행사가 지속가능한 시민 행복프로그램과 문화생활 향유의 장으로 승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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