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22개 시·군 가운데 절반인 11곳이 지역화폐의 일종인 고향사랑 상품권을 발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아직은 가맹점 수와 판매금액이 미미한 수준이어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광주전남발전연구원 김진이 책임연구위원은 19일 '광전 리더스 Info'에 '고향사랑 상품권 도입증가에 따른 지역의 대응방안'을 제시했다.

김 연구위원에 따르면 전남 22개 시·군 중 11개 시·군이 전통시장 및 지역상권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해 상품권을 발행하고 있다.

하지만, 지자체마다 가맹점 수와 판매금액이 미미한 수준이며, 구매자도 대부분 공무원으로 한정돼 상품권 구매·사용에 대한 상인과 소비자들의 공감대 형성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김 연구위원은 고향사랑 상품권 활성화를 위해 ▲민간가맹점 발굴·확대 ▲지역화폐 주민교육과 홍보강화 ▲수당·인센티브 제공 등 상품권 활용범위 확대 검토 ▲지역맞춤형 판매촉진 전략 ▲규제장치·자금조달 방안 등 신뢰성 확보를 위한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연구위원은 "상품권 발행비용 감소, 부정유통 및 위·변조 방지를 위해 대안으로 화두가 되고 있는 블록체인 기술기반 전자화폐, 핀테크 기반 지역페이, 모바일 상품권 등을 도입하기 위한 제도적 강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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