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즐겨찾기 추가
  • 2018.11.13(화) 19:04
닫기
대구 문화예술과 함께 한 1박2일

-광주문화재단 생활문화활동단체 워크숍을 다녀와서
배 선 주 희망문화협동조합

2018년 07월 12일(목) 18:26
6월 마지막 주 비가 엄청 쏟아지던 날, 광주문화재단의 생활문화예술활동단체 및 동아리지원사업 선정단체 역량강화 워크숍으로 대구를 다녀왔다. 문화·역사도시라는 공통점과 동·서교류라는 의미에서 설레는 여행을 기대하고 출발했다.

대구도착 후에는 다행히 날씨가 개어 만족스러운 1박2일을 보내고 돌아왔다. 첫 방문지인 대구미술관에서는 한국 현대 추상미술의 선구자인 김환기, 그리고 신윤복·김홍도·정선 등 조선시대 거장들의 작품 세계에 빠져보았다. 지방에서는 처음으로 열린 '간송특별전'은 국보급 진품회화들과 함께 간송 전형필 선생의 문화지킴 의미를 되돌아본 유유자적한 시간이었다.

두 번째 일정인 대구예술발전소는 연초제조창 별관창고로 쓰던 역사적 건물로 공간 콘텐츠를 살려 예술창작, 전시공간, 문화체험을 하나로 연결해나가는 작업이 이뤄지고 있었다.

특히 작가의 창작활동 시간을 대중에게 오픈하고 거리감을 줄여가는 시도로 작가와 관람객의 소통을 한층 더 가깝게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특별강사로 초청된 김재만 대명공연예술센터장은 대구의 지역성을 살린 축제기획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대구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컬러풀대구페스티벌은 퍼레이드·콘서트·거리예술제·예술장터·음식체험·체험전시를 엮어가는 역량사업으로 광주프린지페스티벌과 비슷하나 그 규모는 더 큰 듯 보였다.

저녁 식사 후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일환으로 봉산문화회관에서 관람한 'I LOVE PIAF'는 프랑스 국민가수 에디트 피아프의 일생을 그린 색다른 프랑스 뮤지컬이었으나 완성도는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화창한 다음날, 밝은 얼굴로 근대골목투어를 시작했다. 계산성당·제일교회 등 역사적 건물들과 청라언덕에 위치한 많은 박물관은 쉬어가며 찬찬히 둘러보고 싶었지만 시간이 빠듯하다는 문화해설사의 인솔 때문에 가장 중요한 것을 놓친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제중원, 이상화·서상돈 고택은 광주 양림마을과 많이 비슷한 느낌이었고 상업적 카페·음식점보다는 역사적 패키지를 정확히 알고 조성해야 한다는 것을 공부하게 되었다.

오후에는 지하철로 연결되는 지하도 내에 조성된 범아트스트리트를 찾았다. 수공예 창작품의 거리판매와 예술작가들의 공방, 레지던시 공간 등 일상적인 생활공간을 이용해 작품 활동과 전시, 소통과 판매를 동시에 아우를 수 있는 시스템이 참 좋았다.

빡빡한 스케줄 때문에 함께 간 참가자들과 이야기할 기회가 많지 않아 아쉬웠지만 참 좋은 기획과 좋은 사람들로 워크숍을 잘 마친 것 같다.

부러우면 지는 건데 문화예술로 도시를 가꿔가는 대구의 경제력과 기획력이 부러웠고, '예향광주'의 자존심을 좀더 살려야겠다는 자극도 받았다.

이번 워크숍에 참여한 모두가 배울 것은 배우고, 버릴 것은 버리고, 익힐 것은 익혀서 각자의 분야에서 더 활발한 창작 활동을 기대해본다.

또 해마다 추진하는 워크숍을 통해 젊은 세대들이 더 많이 참가하고 나이·세대·영역을 떠나 서로 하나로 묶여 변화하고 발전하는 '빛고을 대동예술 도시'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회사소개회원약관개인정보보호정책제휴문의광고문의기사제보웹메일청소년보호정책
대표전화 : 062) 720-1000팩스 : 062) 720-1080~2인터넷신문등록번호:광주 아-00185
회장:박철홍 / 대표이사 발행인·편집인:김선남 / 편집국장:정정용
[61234] 광주광역시 북구 제봉로 322 (중흥동) 삼산빌딩 이메일 : jndn@chol.com개인정보취급방침
*본 사이트의 게제된 모든 기사의 판권은 본사가 보유하며, 발행인의 사전 허가 없이는 기사와 사진의 무단 전재복사를 금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