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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맹이 빠진 '조선대 구조개혁 혁신안'

강력한 구조 개혁 자평…정작 '인력감축' 빠져
강동완 총장 '구조개혁 대원칙'에 비판 목소리

2018년 07월 11일(수) 19:27
11일 오전 조선대학교 강동완 총장과 대학구성원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대학 기본역량진단평가 1단계 탈락에 사과하며 고개숙여 인사하고 있다. /김태규 기자
올해 대학 기본역량 진단평가 결과 '1단계 예비 자율개선 대학'에서 탈락해 극심한 내홍을 겪고 있는 조선대가 구조개혁안을 발표했다.

학교측은 '설립역사상 가장 강력한 구조개혁'이라고 자평하지만, 구조조정의 핵심인 인력감축엔 정작 칼을 들이대지 못해 구조개혁 의지에 의문이 제기된다는 지적이다.

강동완 조선대 총장은 11일 대학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구조개혁의 대원칙'과 '대학 기본역량 2단계 평가서류 제출 상황' 등을 설명했다.

학교측은 교수총회와 교무위원회회의를 거쳐 5개 구조개혁 대원칙을 확정했다. 대원칙은 ▲ 학문 및 행정단위 구조조정 ▲ 모집단위의 계열화 및 광역화 ▲ 기초학문단위 보호 ▲ 단과대 및 계열별 책임경영제 시행 ▲ 병원·치과병원 임상 교원 인건비 80% 부담(재정적자 해소 방안) 등이다.

강 총장은 각 단과대학들이 자발적으로 특성화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학사구조개편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학사구조 개편안은 17개 단과대학 85개 학과 가운데 의·치·약대와 특수목적 2개 단과대학을 제외한 12개 단과대학이 혁신안을 제출했다.

또, 외국어대·미술대·공과대·체대 등 4대 단과대는 39개 학과를 18개 학부로 개편하기로 했다. 나머지 8개 단과대학도 입학단위 구조조정안을 마련키로 했다.

조선대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해 새로운 혁신교육 모델 구축에도 나선다. 1학년 기초·교양 수업을 이수한 학생들이 전공학사, 창의주도학습, 글로벌학습 등 다양한 혁신교육모델에 도전하도록 할 계획이다.

학문 계열 별 교양학부를 운영하고 학문 단위 개편에 따라 1+3년제와 2+2년제, 특성화 학문의 경우 2+3년제로 석사과정까지 연계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조선대는 이런 학문단위·행정조직 개편을 통한 예산 절감으로 재정 건전성을 강화하고, 공간과 인적자원을 재배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교원 정년에 따른 자연감소를 제외하곤 구조조정 핵심인 인력감축 계획은 전무해 '알맹이가 빠졌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흘러 나오고 있다. 교직원들의 급여 삭감등의 자정 노력도 빠져 있어 개혁 의지가 반감됐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강 총장은 "1단계 평가 결과로 지역 주민과 학생·학부모들에게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하며,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국내 최초의 민립대학으로서 명예와 자긍심을 회복할 수 있도록 사상 최대 규모의 구조개혁을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박관석 조선대 이사장도 별도의 담화문을 내고 "학생 정원 감축의 여파로 재정적자 규모가 74억원에 달하고 있다"며 "교육부가 요구하는 전임교원 충원율과 행정만족도를 높이고 재정 건전성 유지를 위해서는 단과대학과 학과 규모를 슬림화하지 않을 수 없다"고 구조개혁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대학자치운영협의회, 교수평의회, 직원노조 등 학내 단체도 호소문을 발표, 구조개혁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조선대는 대학 기본역량 진단 2단계 평가서류 제출 마감일인 이날 평가 보고서를 제출했다. 최종 평가 결과는 이달 말 현장 실사를 거친 후, 8월 말께 공개 될 예정이다.
/고광민 기자         고광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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