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6기 임기종료를 앞두고 광주시 산하기관인 (재)광주과학기술진흥원이 공석 중인 원장 공모를 진행해 논란이 일고 있다.

19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과학기술진흥원은 지방선거 출마로 사퇴한 서대석 전 원장의 후임 선출을 위한 공모절차를 밟고 있다.

진흥원은 지난 4일 제5대 원장 채용공고를 냈고, 20일까지 서류접수를 받고 있다. 1차 시험인 서류심사를 거쳐 2차 시험은 원장후보 추천위원회의 면접시험인데 공교롭게도 윤 시장의 임기 마지막날인 29일로 예정돼 있다.

추천위는 과학기술정통부장관 추천 2인, 진흥원 이사장(경제부시장) 추천 1명, 광주시장 추천 4명 등 모두 7명으로 구성돼 있다.

시 안팎에서는 민선 7기 출범을 앞둔 상황에서 이같은 공모가 '부적절하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이용섭 광주시장 당선인 측에서도 민선 6기를 마무리하는 상황에서 시 산하기관장 공모에 나선 것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진흥원 관계자는 "특정후보를 염두에 두고 공모를 진행하는 것은 아니다"며 "절차에 따라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면접을 통해 2명이 복수 추천되면 7월 열리는 진흥원 이사회에서 적임자를 결정하고 과기정통부의 승인과정을 거치는 만큼 민선 7기에서 원장을 선임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광주과학기술진흥원은 국내외 우수 과학기술 인력 유치와 정주 등 연구환경 지원을 목적으로 설립된 과학기술정통부와 광주시의 출연기관이다. 원장 임기는 임용일로부터 3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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