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군이 현대인들의 과일 소비 트렌드 변화에 따라 새로운 소득 과수인 '체리' 특화단지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8일 곡성군에 따르면 FTA 등으로 수입량이 증가하고 가격이 인하되면서 체리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껍질을 깎는 번거로움도 없어 꾸준히 소비가 확대되고 있는 실정이다.

곡성군은 이러한 변화에 따라 새로운 소득과수로 체리를 선정하고 지난해부터 체리 특화단지를 조성했다.

곡성군은 고품질 체리를 생산해 곡성 과수시장의 다변화와 국산 체리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곡성에서는 2017년 기준 12㏊에서 체리가 재배되고 있다.

곡성군은 올해 국비 공모사업에 선정돼 재배단지 10㏊를 추가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0년까지 50㏊ 조성을 목표로 국·도비 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

곡성군은 고품질의 체리 생산을 위해 연 8회 이상 재배기술교육, 현장교육, 선진지 견학 등을 실시하고 있다.

또 '체리농업인연구회'를 운영해 안정성을 갖춘 고품질 국산 체리 생산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펼치고 있다.

체리에는 딸기의 6배, 사과의 20배에 달하는 철분이 함유돼 있어 빈혈 예방에 좋으며, 강력한 항산화 성분인 안토시안이 풍부해 관절염과 통증을 조절하는 데 도움을 준다.

또 수면 호르몬이라고 불리는 멜라토닌이 풍부해 불면증 완화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붉은 색이 특징인 수입 체리와 달리 국산 체리는 색깔이 옅다. 국산 체리는 당도와 가격 모두 수입산에 뒤처지지 않는데다 방부제 걱정이 없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김인수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국산체리는 수입산에 비해 당도가 높아 소비자 반응이 좋고, 유통기간이 짧아 신선하고 안정성도 확보됐다"며 "일본에서도 자국산 체리가 수입산보다 소비자에게 높은 가격과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곡성에서도 품질 좋은 체리를 생산해 지역을 대표하는 소득과수로 육성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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