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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문턱 노약자 대상포진 '주의보'

기온 상승 면역력 떨어지는 여름철 집중 발병
작년 6~8월 전체환자 36% 발병 백신 접종해야

2018년 06월 17일(일) 17:23
한낮 최고기온이 30도에 육박하면서 여름이 성큼 다가온 가운데 면역력 약화로 인해 발병하는 '대상포진'환자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대상포진은 특별히 계절적 요인이 있는 질환은 아니지만 냉방기 사용으로 인한 피로 누적, 체력저하 등으로 면역력이 떨어지는 여름철에 집중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광주지역에서 대상포진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2015년 20,765명, 2016년 21,491명, 지난해 22,008명으로 증가추세다.

지난해 7,913명의 환자가 6~8월에 대상포진으로 병원을 찾았는데, 이는 전체 환자의 36%에 이르는 수치다.

기온이 올라가는 여름에 대상포진 환자수가 집중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대상포진은 몸 한쪽으로 띠 모양의 붉은 발진, 물집과 함께 수십개의 바늘이 찌르는 듯한 통증을 동반하는 질환이다.

발열증세와 근육통이 같이 나타나 몸살·감기로 착각하기 쉽고 팔과 다리에 찌릿한 통증은 디스크 증상과 비슷하다.

따라서 이를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치료시기를 놓치면 대상포진 바이러스에 의한 신경손상이 발생, 극심한 고통을 수반한 후유증과 합병증으로 까지 이어질수 있다.

대상포진의 발생은, 어릴적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가 수두를 일으킨후 완전히 사라지지 않고 몸 속에 잠복해 있다가 면역력이 저하될때 피부질환처럼 나타나면서 시작된다.

초기 발생은 면역력이 약해진 50대 이상의 고령자에게 많이 나타나지만 최근에는 과도한 피로,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20~30대 젊은 층에게도 많이 발생하고 있는 추세다.

대상포진은 후유증뿐 아니라 홍체염, 각막염처럼 실명에 이를수있는 안구 질환이 발생할수 있고 만성피로, 수면장애, 식용부진, 우울증 등도 동반할 수 있어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이에 전문가들은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기 전 건강한 식습관·지속적인 운동으로 몸의 면역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또, 감기기운이 동반된 피부 발진이 생기면서 통증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방문하고 예방백신을 접종하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선대병원 피부과 나찬호 교수는 "하루 30분이상 규칙적인 운동으로 체력을 기르고, 비타민이 풍부한 과일과 채소를 섭취하는 것이 면역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될수 있다"며 "예방주사를 맞으면 50%이상 예방이 가능하고 대상포진 후 신경통의 발생을 60%이상 감소시킬수 있는 만큼 미리 백신접종을 맞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길용현 기자         길용현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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