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군은 지난 11일 관산읍 신동마을에서 벼 생산성 향상 재배기술 시범사업 농가 및 관심농가를 대상으로 '벼 병해충 생력방제 프로그램' 시연회를 개최했다.

이번 벼 병해충 생력방제 프로그램은 농업인의 고령화로 인한 농촌 노동력 부족에 대응한 농법이다. 이앙 1~3일 전 병해충 약제를 모판에 관주처리하면 본답에서 후기 병해충까지 사전 예방이 가능해 노동력과 경영비를 절감할 수 있다. 기존 방법보다 10~40%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6년부터 이 방법을 실천해 온 관산읍 사춘근씨는 "작물활성제가 포함돼 초기 활착력이 눈에 띄게 좋아졌고 분얼수가 촉진돼 수확량도 이전에 비해 많아졌다"며 "특히 인건비와 약제비를 줄였는데, 수확량까지 증가돼 노동력과 경영비 절감효과를 톡톡히 봤다"고 말했다.

장흥군농업기술센터는 올해 15㏊를 단지화해 병해충 생력방제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이와 더불어 재식본수를 기존 5~7본에서 2~3본으로 줄이고 소식재배와 재식밀도를 10a당 40·50·60주로 식재해 시범요인을 적용하는 등 농업 생산비 절감을 위한 프로그램을 적극 확대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이옥현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