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은 총 자산이 3조원대에 진입함과 동시에 채무없는 자치단체에 등극했다.

7일 고흥군에 따르면 2017년 재무회계 결산결과 총 자산 3조 491억원으로 집계돼 지난 2007년 1조 3,825억원 대비 2배 이상 향상됐다.

고흥군은 이처럼 자산이 급격히 증가한 것에 대해 군단위 지방교부세·국비확충 자치단체라는 명성에 힘입어 다양한 사회, 복지, 편의시설에 꾸준히 투자하고 재정운영의 효율화를 통해 이뤄낸 결과로 평가했다.

고흥군은 타 자치단체와 달리 청사 신축을 위한 건립기금 마련 조례를 제정했다. 이를 통해 지방채 발행 없이 지난 2008년부터 꾸준히 건립기금을 조성·적립했다. 이렇게 마련된 군비 538억원을 공사비로 충당하는 등 채무제로를 앞당겼다.

반면, 부채는 261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무기계약 근로자 등이 일제히 퇴직할 경우를 대비한 퇴직급여 충당금 56억원과 일시 보관했다가 지급하는 세입세출외 현금 보관금 140억원, 국도비사업 정산 반환금 47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고흥군은 장래에 발생되는 부담행위이거나 상환자금이 불필요하다는 점에서 지방재정 건전 운영과는 큰 상관이 없다고 설명했다.

고흥군은 2017년 결산 결과를 토대로 향후 전남도내 17개 군부에서는 지방재정이 가장 견실한 자치단체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전남도내 지방자치단체가 지난해 공시했던 2016년도 지방재정 지표에 따르면 군단위에서 자산은 가장 많고, 부채와 자산대비 부채비율은 군단위 평균 절반에 이르러다. 2017년 결산결과가 자치단체별로 공시되면 2016년보다는 더 향상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고흥군 관계자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재정운영의 건전성과 효율성을 지속적으로 높여 전국에서 가장 탄탄한 지방재정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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