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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악 취업난에 대학도서관 '북적'

새학기 캠퍼스 들뜬 분위기는 '옛말'
학과공부·스펙쌓기에 긴장감 마저

2018년 03월 05일(월) 18:11
5일 오전 전남대 중앙도서관 열람실에는 학과공부, 스펙쌓기에 열중하고 있는 학생들로 가득찼다.
"개강하면서 새학기가 시작됐지만 취업을 위해 책 한줄 더봐야 한다는 부담감때문에 설레임은 없습니다."

3월들어 지역 대부분의 대학교가 새학기에 돌입하면서 대학 캠퍼스엔 오리엔테이션 등 각종 행사준비가 한창이다.

하지만 최악의 취업난속에 대학생들이 취업과 학과 공부를 위해 도서관으로 몰리면서 봄 캠퍼스의 낭만은 이제 옛말이 됐다.

5일 오전 북구 용봉동 전남대 중앙도서관(백도).

봄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이른 아침시간부터 좋은 자리를 선점하려는 학생들의 줄이 이어졌다.

한 학생은 열람실을 오르락 내리락 하며 유리로 된 출입문 틈새를 쉴새없이 엿보며 자리 고르기에 여념이 없었다.

학생들이 착석한 열림실 책상 위에는 나무로된 독서대가 세워져 있었고, 형형색색의 펜들로 줄이 그어져 있는 책들이 세워져 있었다.

테블릿 노트북 등으로 인터넷 강의를 들으며 무언가를 열심히 필기하는 학생들과, 검은색 펜을 이용 A4용지 빽빽히 깜지를 써 내려가는 학생들 까지 저마다 자신만의 방법으로 공부에 열중하는 학생들의 열기로 도서관은 후끈 달아오르고 있었다.

도서관 열람실중 컴퓨터 사용이 가능한 '노트북 열람실'은 학생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다른 주요 열람실들도 공부에 매진하는 학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책상 위엔 각종 공무원 서적과 토익, 토플 문제집, 학과 전공서 등 각종 책들로 가득했다.

도서관 내 설치된 매점에서 나홀로 삼각김밥을 사먹으며 끼니를 때우는 학생들도 눈에 띄었다.

전남대 사학과 2학년에 재학중인 전 모씨(21·여)는 "자투리 시간을 아껴 책 한장이라도 더 보기위해 도서관을 찾았다"며 "개강 첫날인데, 도서관을 찾은 학생들이 이렇게 많은 것을 보고 놀랐고, 뒤쳐지지 않기 위해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전남대 행정학과 3학년 박위지씨(24)는 "새 학기에는 그동안 부족했던 어학공부와 함께 컴활1급, 한문 등 자격증 공부에 매진할 생각이다"며 "취업문이 갈수록 좁아지다보니 남들보다 하나라도 더 준비할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통계청이 발표한 청년실업률은 9.9%로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지난 2000년 이후 사상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청년층 가운데 43만 5,000여명이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고 있다.

청년층의 체감 실업률은 21.6%에 육박하는 등 최악의 실업난으로 대학캠퍼스의 낭만은 이제 옛말이 됐다.
/길용현 기자          길용현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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