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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전자 경영 정상화…이젠 지역경제 '희망'

해외부채 이자만 연200억…해결 방안 과제
국내 은행 선제지원시 연100억 국부유출 막아
대유그룹 인수 후 불안정 감소로 금융권 관심
광주지역 고용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 도움

2018년 03월 05일(월) 17:49
글로벌 가전기업이었던 대우전자가 오랜 시련 끝에 광주기업인 대유그룹의 품에 안겼다. 그러나 대우전자가 조기 경영 정상화를 위해서는 10%대 고금리 수준인 해외부채를 과감히 줄이고 국내자본이 유입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대우전자가 앞으로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서는 국내 금융권의 선제적 금융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대유그룹(회장 박영우)은 최근 대우전자 인수를 마무리하고 경영 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우전자는 외환위기로 대우그룹에서 대우일렉트로닉스로 독립했다가 동부그룹(현DB그룹)를 거쳐 2018년 대유그룹에 인수되면서 대우전자 브랜드를 12년 만에 되찾았다.

지난 2014년 위니아만도를 인수해 대유위니아를 출범한 데 이어, 대우전자마저 인수한 대유그룹은 가전 분야를 중심으로 종합가전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광주상의 관계자는 "치열한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해온 대우전자가 과거의 영광을 되살리기 위해서는 대유그룹의 적극적인 지원과 대우전자의 자구노력 그리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금융권의 적극적인 지원과 정부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광주경총 관계자도 "전세계 100여개국에 수출을 진행하며 매출규모 1조 5,000억이 넘는 대우전자가 대유그룹에 인수 이후 지속적인 대내외 위기요인을 극복하고 매출확대 및 이익개선을 통한 고용창출 등 지역사회 활성화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는 금융권의 선제적 금융지원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대우전자는 지난 2013년 동부그룹에 인수된 이후 5년째 신규 금융거래 지원을 전혀 못 받고 있는 상황이다. 주력 제품인 세탁기와 냉장고 수출 확대를 위해 노력해 왔지만 오히려 국내 시중은행들은 지원해오던 무역금융(유전스) 6,000만달러를 전액 회수하며 대우전자의 운영자금 부족을 초래했으며, 지역경제에 찬물을 끼얹기도 했다.

국내금융기관의 지원이 전무한 상황 속에서 대우전자는 살아남기 위한 수단으로 20억원의 추가 금융 비용이 발생함에도 불구하고 중국 및 멕시코의 해외 생산공장 투자자금 약 600억원을 현지 국가의 고금리로 조달해 설비 확충을 진행할 수 밖에 없었다. 또한, 대우전자는 제1금융권의 여신한도 축소 등으로 제2금융권에 차입금이 편중돼 있어 금융권의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대우전자는 지난 2016년 기준으로 연결 기준 영업이익 19억8,000만원, 당기순손실 227억원이다. 2016년 영업이익률은 0.1%에 머물렀고 부채비율 역시 2014년 383%에서 2016년 433%까지 높아진 상태다.

이에 따라, 대우전자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해외 부채를 줄이는 것이 시급하다는 경제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대우전자의 해외매출 비중은 75%에 육박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해외에서 빌린 부채의 한 해 이자만 2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국내 금리가 4~5% 수준인 데 비해 해외는 10% 내외로 해외 부채를 국내로 돌리기만 해도 한 해 100억 가량의 국부유출을 막을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이렇듯 국내 시중은행의 여신지원 및 국책은행의 수출입에 필요한 수출금융, 본지사 수출채권 팩토링 및 수입유산스 한도확대, 해외공장 사업자금 등의 추가 자금 지원시 대우전자는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뿐만 아니라 고용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금호타이어 사태로 악재가 겹친 광주에 대유그룹과 대우전자가 호재를 가지고 왔다. 금호타이어 채권단은 노조와 힘겨운 줄다리기 중이다. 정상화를 위해 시와 채권단, 노조가 머리를 맞대고 있지만 쉽지 않아 보인다.

이런 가운데 대유그룹의 대우전자 인수는 광주 지역경제에 희망적이다.

대유그룹은 인수절차 진행시 대우전자 광주공장 근로자의 고용승계와 더불어 부평연구소, 성남물류센터 등 중복 고정자산을 조기 매각하고 증자를 통한 부채감축 및 유동성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대우전자 광주공장 산하에는 생산직 430여명과 협력업체를 포함한 인력 총 7,000여명이 종사하고 있다.
/서미애·유형동 기자         서미애·유형동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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