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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 화순전남대병원장

"아시아 대표 암특화병원 리브랜딩…'제2의 도약' 준비"
정밀의학 등 첨단 선진시스템 구축
격높은 의료서비스 위한 내실 강화
모든 암 분야 해마다 '1등급' 받아
암치유 으뜸역량 평가…혁신 지속

2018년 03월 04일(일) 17:36
지난해 말 화순전남대병원장으로 취임한 정신 원장이 향후 추진할 사업과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태규 기자
<약력>
▲ 1961년생 ▲ 조선대부속중 ▲ 전남고 ▲ 전남대 의대 ▲ 전남대 대학원 의학박사 ▲ 화순전남대병원 전 진료처장·기획실장·교육연구실장 ▲ 전 대한두개저외과학회장 ▲ 전 대한감마나이프 방사선수술학회장 ▲ 현 대한뇌종양학회 회장 ▲ 대한신경외과학회 미래위원장·호남지회장



의료도시·바이오밸리·힐링시티로 변모중인 화순군에 위치한 화순전남대병원이 정신 원장의 취임으로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암특화병원인 화순전남대병원은 수도권 병원들보다 뛰어난 암환자 생존율, 세계적 수준의 의료질, 자연친화적인 힐링 인프라, 병상당 암수술 전국 1위, 분야별 암치료 1등급 등의 의료경쟁력으로 국내외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암치유 으뜸역량을 가진 글로벌 병원, 암정복 선두주자인 초일류병원의 비전을 실현하기위해 준비중인 정신 원장을 만나 화순전남대병원의 발전방향과 구상을 들어봤다.



-지난해말 제8대 화순전남대병원장으로 취임했다. 취임소감은.

▲올해 화순전남대병원은 개원 14주년을 맞는다. 짧은 기간 동안에 '아시아를 대표하는 암특화병원'으로 도약했다. 수도권과 먼 지방인데다, 대도시가 아닌 전원도시에 자리잡은 악조건을 극복한 것이어서 더욱 값지다. 구성원들의 뜨거운 열정과 혁신의지, 애사심의 산물이다.

이처럼 '한국의료계의 성공신화'로 불리는 병원의 수장을 맡게 돼 감회가 남다르다. 2004년 개원때부터 몸담아오고 있는 만큼, 병원 발전에 대한 각오도 새롭다. 지금까지의 성공동력을 발판삼아, 더많은 결실을 맺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한편으론 전국의 병원들이 비상경영에 돌입할 정도로 대내외적 환경이 어려워져 어깨가 무겁다. 더욱 내실을 기하고, 임직원간 소통과 단합을 통해 위기를 헤쳐나가겠다.



-임기 동안 역점적으로 추진할 사업과 그 방향은.

▲병원의 비전은 '세계 최고수준의 전문의료센터'가 되는 것이다. 지역적 한계에 안주치 않고, '세계일류병원'이 되기 위한 기반을 다져나가겠다.

개원 이후 지속적으로 흑자경영 기조는 유지되고 있지만, 외형적 성장은 정체기로 접어들었다. 양적 성장이 아닌 질적 발전은 물론 격높은 의료서비스를 바탕으로한 '제2의 도약'이 절실한 시점이다.

첨단 선진의료의 주역이 되기 위한 '리브랜딩'에 힘쓸 계획이다. 환자별 맞춤치료를 구현하는 정밀의학·정밀수술과 IT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서비스, 복합면역치료 등 첨단 의료시스템을 구축하는 혁신에 역점을 두겠다. 세계적인 암전문병원으로서의 기능 확충과 연구중심병원으로서의 기반 조성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

환자의 안전과 고객의 행복은 무엇보다 우선되는 가치다. 환자안전과 관련된 사안을 직접 점검하고 현장직원들과 개선방향을 논의하겠다. 직원들의 긍정적인 마인드와 열정, 단합력은 큰 자산이다. 자부심 증진과 원활한 소통협력이 이뤄지도록 각별한 관심을 쏟겠다.



-화순전남대병원의 암환자 5년생존율이 수도권 주요병원보다 높고, 암치료 적정성 평가에서도 최고등급을 받는 등 암치료 전문 의료기관으로서 성과가 눈에 띈다. 이에 대해 설명해달라.

▲국가 지정 전남지역암센터가 1999년~2014년까지 16년간의 암환자 평균생존율에 관한 통계자료를 지난해 11월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수도권 주요 7개 대형병원의 암환자 5년생존율은 61.8%인데 비해, 화순전남대병원은 62.4%로 더 높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에서는 2012년말부터 전국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조사한 부문별 암치료의 적정성 평가 결과를 발표해오고 있다. 대장암을 시작으로 유방암·폐암·위암 등 매년 단계적으로 조사대상을 넓혀나가고 있는데, 평가 결과 모든 암분야에서 화순전남대병원이 해마다 최고등급인 1등급을 받고 있다. 특히 대장암 치료는 서울대병원을 비롯한 전국 국립대병원 중 유일하게 3년 연속 100점 만점을 받았다. 화순전남대병원의 암치료역량이 국내 으뜸수준임을 입증해주는 사례들이다.



-수도권과 대도시의 대형병원들이 모방할 수 없는 화순전남대병원만의 강점은 무엇이라 생각하는지.

▲상급종합병원으로선 국내에서 유일하게 대도시가 아닌 군단위의 전원도시에 자리잡고 있다. 화순은 지역의 74%가 산림지대이며, 힐링푸드와 온천은 물론 건강에 좋은 음이온과 피톤치드가 풍부한 곳이다. 화순전남대병원은 수도권이나 대도시 병원들에 비해 심신치유 최적지에 위치해있다.

친환경 입지와 함께 병상당 암수술 전국 1위라는 최고실적을 갖고 있다. 허가병상이 677개인데, 개원 13년째인 작년 1월 수술 10만례를 돌파했다. 전국 국립대병원 중 최초로 2010년과 2013년 국제의료기관의 인증을 받은 바 있다. 질병치료의 전과정을 '글로벌 표준'에 맞춰 무려 1,300여개 항목에 걸쳐 엄격하게 평가받았다. 환자안전과 의료질이 세계적 수준임을 입증했다.

암특화병원으로서 이처럼 '전국 유일·최고·최초'의 차별화된 강점을 갖고 있다. 자연 속의 첨단의료와 국제적 수준의 의료서비스는 외국인환자들까지도 높이 평가해주는 매력이다.



-해외환자와 외국 의료진들이 화순전남대병원의 첨단 의료기술과 시설에 주목하고 있다.

▲미국의 유명사이트에 '아시아의 대표적인 암 전문병원'으로 소개되는 등 해외에서도 인지도를 높여나가고 있다. 최첨단 의료 인프라를 갖추기 위해 국내에 몇대 없는 장비들도 도입, 가동하고 있다. 병원의 국제적 명성이 높아지면서 대만·몽골을 비롯, 아시아권의 여러 국가에서 의료진들이 선진의술을 배우기 위해 찾아오고 있다. 우수한 의료경쟁력이 알려지면서 외국인 환자들의 신뢰도도 매우 높다. 지난 2013년 '해외환자 유치 증가율 전국 1위'를 차지해 여러 병원들의 놀라움과 부러움을 받기도 했다. 향후 국제 네트워크를 더욱 늘려나가며 해외의료시장을 활발히 개척할 계획이다. '헬스케어 세계화'를 통해 국격 상승, 세계보건 향상에도 기여하고 싶다.



-화순에는 백신특구가 조성돼 있다. 특구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에 대해 설명해달라.

▲메르스나 신종플루 발생 등으로 백신에 대한 관심이 높다. '세계5대 백신 강국'은 국가적인 목표다. 화순백신산업특구는 정부에서 지정한 국내 유일의 백신특구다. 이에 화순군과 손을 맞잡고 미래성장동력인 생물의약·백신산업 활성화를 위해 산-학-연-병-관 협력 네트워크 강화와 관련산업 집적화(클러스터)에 속도를 내고 있다.

화순전남대병원은 화순 백신단지와 연계, '바이오 메디컬 클러스터'의 중심역할을 맡아 신성장동력을 견인하고 있다. 연구와 임상은 물론 생물의약산업을 선도하며, 의료 인프라를 집적화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지난 2010년부터 정기적으로 '바이오 메디컬 워크숍'을 개최, 유관기관과 연구자들간 활발한 소통을 이끌어내며 상생협력 네트워크의 구심점 역할도 해내고 있다.



-광주에 있던 전남대 의과대학 캠퍼스가 최근 화순으로 이전해왔다.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는데.

▲병원 옆으로 전남대 의과대학 이전이 추진돼, 지난 2013년 의생명과학융합센터가 준공된 데 이어 지난 2015년 기초의학 10개 교실, 교수·연구원 등 150여명이 이전을 완료했다. 올해말 생활관이 완공되면 내년초 500여명의 학생들이 화순캠퍼스에서 생활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전남대 의대 제2캠퍼스 활성화에 발맞춰, 진료·연구·교육분야의 비약적인 경쟁력 강화가 기대된다. 진료 외에도 부가가치가 높은 생명과학 분야의 신기술을 연구·개발하고 산업화하는 일도 중요하다. 병원과 의과대학 사이의 주차장 부지에 '의생명혁신센터' 건립을 추진, 의생명 원천기술을 발굴하고 산업화하는 데도 힘쓸 계획이다. 암치유와 암정복을 위한 연구중심병원으로서의 역량 발휘에 박차를 가하겠다.



-한때 폐광촌이었던 화순이 의료도시로 변모하고 있다. 화순전남대병원의 지역사회 기여도에 대해 알려달라.

▲과거엔 "암환자는 서울로 가야 한다"는 고정관념이 있었다. 이로 인해 지역민들의 시간과 경제적 비용이 엄청났다. 그러한 공식을 깬 것이 화순전남대병원이다. 암치료성적과 의료서비스가 뛰어나니 굳이 시간과 경비를 지출하며 서울의 대형병원을 찾을 필요가 없어진 것이다.

병원이 발전해나가면서 지역민의 의료비 절감과 일자리 창출, 지역상권 활력은 물론 협력병원과의 상생에도 기폭제 구실을 하고 있다. 2011년말부터는 화순노인전문병원을 수탁운영해 고객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역을 위한 나눔활동과 의료봉사, 사회공헌에도 적극 앞장서고 있다.

화순은 이제 의생명 산업의 메카이자 아시아의 백신허브의 꿈을 착착 이뤄나가고 있다. 화순전남대병원은 그 꿈을 일구는 핵심역할을 충실히 해내고 있다.



-끝으로 지역민에게 한 말씀 해달라.

▲지역민과 고객들의 관심과 성원 덕분에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2년 연속 최고등급을 받았다.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성공과 성취에 안주하지 않고 개원 당시의 초심으로 돌아가 최선을 다하겠다.

이미 언급한대로 '제2의 도약'을 위해 차별화된 핵심의료역량을 더욱 발전시키고 병원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나가겠다. 의료진의 실력과 병원의 첨단 인프라는 세계적 수준이고 힐링 환경면에서는 수도권보다 뛰어나, 경쟁력은 충분하다고 본다. 지역민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는 글로벌 병원으로서, 호남의 도약과 상생·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
/길용현 기자          길용현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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