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로컬푸드 직매장이 개장한지 1년 9개월 만에 매출액 60억원을 달성했다.

25일 순천시에 따르면 순천로컬푸드 직매장 개장이후 방문 소비자는 23만명으로 하루 평균 360명이 다녀갔다. 소비자 회원 가입자도 꾸준히 늘어 1만명을 돌파했다.

농산물 출하 농가도 개장 초기 340농가에서 540농가로 크게 늘었으며, 판매 품목 또한 320개에서 586개로 다양해졌다.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린 품목은 신선농산물로 총 판매액의 42%로 차지했고, 축·수산물, 가공품이 뒤를 이었다.

특히 지난 설 연휴에는 전년보다 매출이 33% 상승해 로컬푸드에 대한 시민들의 애정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이처럼 직매장이 인기를 끄는 것은 당일 수확한 농산물을 농민들이 직접 소비자에게 내놓으면서 유통단계가 줄어든데다 가격이 저렴하고 신선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출하 농산물 안정성 확보를 위해 매월 잔류농약 검사를 실시해 공표하고 민간 모니터링단을 운영하는 등 철저한 품질관리도 소비자에게 신뢰를 얻는데 한 몫 했다는 평이다.

순천 로컬푸드 직매장은 시민주주 1,089명이 참여한 민관공동출자법인 순천로컬푸드㈜가 운영하고 있다.

매장내 상품 포장, 진열은 참여 농가가 직접 맡아 운영하며 신선농산물의 경우 1일 유통을 원칙으로 당일 판매되지 않은 상품은 다음날 모두 수거한다.

또 지난해 개장한 로컬푸드 레스토랑 '여미락'은 지역 농산물로 만든 제육쌈밥, 떡갈비, 비빔밥 등 다양한 메뉴를 선보여 시민들과 관광객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순천시는 오는 4월 조례호수공원에 로컬푸드 직매장 2호점을 개장해 농업인의 소득증대는 물론 시민 안전먹거리 기본권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순천시 관계자는 "순천형 로컬푸드는 1,089명의 시민주주가 참여한 전국 최초의 민·관협력 사업"이라며 "앞으로 도시와 농촌, 농업인과 소비자의 상생 모델을 만들어 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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