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기간 동안 순천만국가정원 비롯해 순천 주요관광지에 8만1,855명의 관광객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6만5,251명) 대비 25.4% 증가한 것으로 순천시 올해 목표인 관광객 1,000만명에 청신호가 켜졌다.

20일 순천시에 따르면 순천만국가정원(순천만습지포함) 3만2,214명, 낙안읍성 2만5,716명, 드라마촬영장 1만411명, 송광사 4,410명, 선암사 2,460명이 방문했다. 고향을 찾은 귀성객과 관광객들이 순천의 대표 관광지인 순천국가정원과 낙안읍성 등에서 연휴를 보낸 것이다.

순천시가 설 연휴 기간동안 고향을 찾은 귀성객과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이벤트와 다채로운 체험행사를 마련한 것도 관광객 증가에 한몫 했다는 평가다.

순천만국가정원에서는 윷을 이용한 점 보기와 소원 엽서 쓰기, 어린이 한복체험, 연날리기 체험 등이 인기를 끌었다. 드라마 촬영장에서는 윷놀이, 비사치기, 추억의 뽑기, 교복체험 등 70~80년대 다양한 체험이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또 낙안읍성에서는 판소리, 가야금병창, 민속무용 등 국악한마당과 제기차기, 굴렁쇠 굴리기 등 다양한 전통 민속놀이 행사를 개최했다.

천년고찰 송광사와 선암사 등에도 가족, 친지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려는 방문객들이 증가해 눈길을 끌었다.

순천시는 지난해 900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함에 따라 올해 '관광객 1,000만시대 '실현을 위해 차별화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인기를 끌었던 사계절축제를 비롯해 문화재 달빛야행, 순천마국제교향악축제, 세계동물영화제 등의 볼거리·체험거리를 다양화 하고 순천시의 색깔이 담긴 다채로운 콘텐츠를 기획하고 있다.

채승연 관광진흥과장은 "설 연휴기간 동안 순천을 방문한 모든 사람들이 즐겁고 편안하게 머물고 갈 수 있도록 관광객수용태세 준비에 만전을 기해왔다"며 "앞으로도 명절 연휴 귀성객과 관광객들이 부담없이 즐겁고 편안하게 주요 관광지를 다녀 갈 수 있도록 명절 관광여건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순천시는 이번 설 연휴 기간 동안 시민 생활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설맞이 종합대책을 수립, 연휴기간 10개반 198명의 비상근무반을 편성 운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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