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는 '빚 없는 지자체' 대열에 합류하게 됐다고 10일 밝혔다.

나주시는 최근 추경에서 지방채 상환금 89억원을 확보, 연내에 모두 갚기로 했다. 이 지방채는 공설운동장 건립과 국민임대산업단지 조성 등에 투입된 재원이다.

이로써 민선 6기가 출범한 2014년 6월 말 기준 333억 원에 달했던 지방채는 한 푼도 남지 않게 됐다.

나주시는 지방채 줄이기에 나서 2015년 289억 원, 지난해 129억 원, 올해 89억원으로 빚을 줄였다.

나주시는 조기상환을 통해 절약한 재원은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미래형 신산업 발굴·육성과 일자리 창출 분야,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나주시 관계자는 "지방채 조기 상환은 애초 계획했던 것보다 무려 9년을 앞당긴 것"이라며 "인건비 절감, 업무추진비 등 경상비 절감, 계약심사 절감액, 불요불급한 예산 감축 등을 통해 재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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