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가 문화체육관광부의 ‘2017년 지역 웹툰 캠퍼스 조성 및 운영’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순천시는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국비 4억5,000만원을 확보, 총 38억원을 웹툰 캠퍼스 사업에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지난달 30일 순천시에 따르면 웹툰 캠퍼스는 내년 5월 개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웹툰 캠퍼스가 조성되면 웹툰 입문과정부터 작가 전문가과정까지 단계별 교육 프로그램 및 웹툰 작가를 위한 작업실, 일반인 참여가 가능한 체험과 행사 등을 운영한다. ‘웹툰산업을 통한 젊은 창의도시’가 목표다.

순천시 웹툰 캠퍼스는 규모 1,550㎡로 지하 1층, 지상 3층으로 조성된다. 지하층과 지상 1층은 웹툰체험관 설치 및 만화·웹툰 도서를 비치해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하고, 지상에는 웹툰작가실, 기업입주실, 회의실, 사무실, 교육실 등이 갖춰질 예정이다.

관내대학에서 매년 배출되는 웹툰작가들의 지역정착과 안정적인 작품 활동을 위해 작가실을 제공하고 체계적인 웹툰 교육프로그램 운영과 안정된 창작기반으로 예비작가들의 꿈을 실현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순천시는 웹툰 캠퍼스 조성을 통해 교육프로그램 뿐만 아니라 전국 웹툰 최강자전, 정원 웹툰전 등 다양한 공모전 개최와 캠프를 운영해 우수작가 발굴에 나선다. 웹툰 창제작지원을 비롯 도시재생사업과 연계한 웹툰캐릭터 테마거리 조성, 작가 캐릭터샵 운영 등 도시 곳곳에 웹툰 콘텐츠도 가미할 계획이다.

또 순천시의 대표 축제와 연계한 만화·웹툰존 운영, 코스프레 행사와 작가들의 작품 전시, 만화카페 운영으로 시민들 누구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웹툰도시로의 면모를 갖춰나갈 계획이다.

순천시는 국내 뿐 아니라 국외 시장 진출을 위해 한·중·일 포럼 개최 및 플랫폼 기업 유치로 순천 웹툰 캠퍼스를 국내 새로운 비즈니스 거점으로 자리매김해 나갈 예정이다.

조충훈 시장은 “차세대 콘텐츠로 각광받고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웹툰의 창작기반을 조성해 지역 웹툰산업을 성장시켜 이를 기반으로 젊은 창의도시를 구현해 나갈 것”이라며 “이번 공모 선정이 그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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