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순천시의 명성에 걸맞은 훌륭한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프로골퍼 박결(21·삼일제약)이 최근 순천시 명예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순천 출신인 박결은 순천북초등학교를 졸업했으며 광주 동일미래과학고를 거쳐 현재 세종대학교에 재학 중이다.

박결은 순천북초등학교 1학년 때 스포츠클럽을 운영하는 아버지의 권유로 골프를 시작했다. 2005년 초등학교 3학년 때 지역대회에 첫 출전해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이름을 알렸고 2년 후 같은 대회에서 우승을 거머쥐었다.

중 2년 때인 2010년에는 미국에서 열린 US걸스 주니어챔피언십에서 최연소 3위에 입상하기도 했다. 2013년 광주시골프협회장배 춘계학생골프선수권대회에서 고등부 우승을 차지하며 만개한 기량을 뽐냈고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골프 여자개인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KLPGA에는 지난 2014년 입회했다.

수상 기록으로는 2014 KLPGA 정규투어 시드전 1위, 2016 KLPGA 투어 초정탄산수 용평리조트 오픈 2위, 2017 KLPGA 투어 삼천리 투게더 오픈 2위를 했고 최근 열린 KLPGA 투어 LF포인트 왕중왕전에서 3위를 차지했다.

박결은 "고향 순천시에서 명예홍보대사로 위촉해주셔서 영광이다"며 "향후 2년간 순천시 명예홍보대사로 활동하면서 순천인으로서 명예와 자긍심을 가짐은 물론 순천을 널리 알리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박결은 명예홍보대사 위촉을 기념해 시청사 건립기금 500만원과 사랑의 열매 160만원 총 660만원을 기탁했다. 그중 160만원은 올 하반기 박결이 13개 대회에서 버디를 1개씩 잡을 때마다 팬카페회원이 1,000원씩 자율적으로 '박결버디기금'으로 조성한 금액이다.

박결 공식 팬카페는 2014년 자생적으로 만들어져 400여명의 회원이 있으며, 박결 버디기금은 박결이 희망하는 곳에 박결 이름으로 기부하고 있다.

순천시 명예홍보대사는 '순천시 명예홍보대사 운영 조례'에 의거 순천시의 위상을 높이고, 시정을 효율적으로 홍보하기 위해 각 분야별 전문가 및 유명인을 위촉하고 있다. 지금까지 배우 최수종을 비롯해 17명이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