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해남 관광레저형 기업도시(솔라시도·J프로젝트) 3개 사업지구 중 한 곳인 구성지구의 사유지 보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100만평 규모의 사유지에 대해 강제수용 절차가 시작됐다.

15일 전남도에 따르면 구성지구 특수목적법인인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주)은 해남군 산이면 구성리 일대 사유지 확보를 위해 지난달 26일 국토교통부 산하 중앙토지위원회에 수용재결 신청을 했다.

전체개발 면적 2,095만9,540㎡(634만평) 중 사유지는 131만평(21%)에 이른다. 나머지 482만평은 간척지로 최근 토지화가 완료됐다.

이날 현재 사유지 중 9만5,000평(6.8%)의 협의매수가 완료됐고, 19만6,000평(13.9%)은 매수 동의서를 받은 상태다. 사유지 중 30만평(20%) 정도가 개발과 보상에 동의를 해준 셈이다.

개발구역 내 사유지 감정평가 금액은 평당 8만9,000원(전체 보상가 1,140억원)으로, 그 동안 주민들이 보상가가 낮다며 반발, 매수에 난항을 겪었다.

하지만, 시행사 측이 개발구역 내 부지 50% 이상을 확보하면 토지 강제수용이 가능한 점을 들어 사유지 수용절차에 돌입하면서 토지소유주들의 대응이 주목된다.

구성지구는 사유지만 놓고 보면 20%대로 강제수용이 불가능하지만, 전체 개발면적의 75%를 차지하고 있는 간척지가 토지화되면서 법적으로 문제가 없게 됐다.

중앙토지수용위원회의 토지수용 재결절차는 토지 재감정과 심의 등 1년 가까이 진행될 예정이다.

구성지구는 애초 구상인 2,500세대 규모의 솔카운티(레저주택)와 골프장, 테마파크, 워터파크, 컨벤션센터에서 개발계획을 변경, 수익시설인 골프장을 7개에서 2~3곳으로 대폭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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