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이 청소년 문화·예술활동 공간 역할을 하게 될 '청소년 문화의 집'을 개관했다.

11일 강진군에 따르면 '청소년 문화의 집'은 청소년을 위한 건전한 문화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강진읍 남문길 20번지 일원(구 강진문화원 부지)에 자리를 잡았다. 위로는 경찰서, 아래에는 도서관이 위치한 곳으로 총 35억원이 투입돼 지상 3층 규모로 건축됐다.

강진원 군수는 "청소년 문화의 집은 청소년들의 꿈과 미래를 자유롭게 상상하고, 실현할 수 있게 해 창의적인 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기능을 충분히 수행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강진이 청소년복지의 첫발을 내디뎠다고 평했다. 강진군은 이번 '청소년 문화의집' 개관을 시작으로 청소년수련관 건립 등 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시책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청소년 문화의 집' 개관식에 참석한 강진여중 오가은양은 "친구들과 부담 없이 수다를 떨며 놀고 싶지만 어딜 가든 돈이 필요해서 마땅히 갈 곳 없이 길거리를 방황했는데 이렇게 문화의집이 생겨 너무 좋다"고 반가워했다.

강진군 '청소년 문화의 집'은 청소년 전용 문화공간으로서 '배움의 즐거움을 아는 청소년', '미래를 설계하고 꿈꾸는 청소년', '지역사회에 함께 성장하는 청소년'이라는 모토로 운영된다.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개방하며, 이용시간은 오전 9시부터 밤 9시다.

'청소년 문화의 집'은 수요조사, 선진지 벤치마킹, 건립심의위원회, 주민설명회 등을 통해 군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했으며 그 결과 노래방, 댄스·밴드실 외에 전남 최대 규모인 요리실습실, 문화 활동을 공유할 수 있는 동아리방, 회의실, 소규모 공연장인 다목적 강당, 휴카페, 상담실 등 다양한 시설을 갖췄다.

강진군은 또 2019년 목표로 50억원을 들여 청소년수련관 건립을 준비하고 있다. 초·중·고를 대상으로 교육비지원 예산 15억원을 확보했으며 푸소와 같은 체험형 프로그램을 개발, 청소년 인프라를 확충할 계획이다.

강진군 관계자는 "군민들 뿐만 아니라 앞으로 강진을 이끌어나갈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요리사, 제빵사 과정, 청소년 문화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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