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급등…지자체들 인상 폭 ‘고민’


새 정부가 내년도 최저임금을 큰 폭으로 인상하면서 광주지역 자치단체들이 고민에 빠졌다.
24일 광주시와 5개 자치구에 따르면 고용노동부 산하 최저임금위원회는 최근 2018년 최저임금을 올해(6,470원)보다 16.4% 오른 7,530원으로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한 달 급여로 환산하면 157만3,770원으로 올해보다 22만1,540원 올랐다.
광주지역 생활임금제는 2015년 5월 조례제정 후 같은 해 7월부터 시행 중이다. 최저임금보다 높은 수준의 임금을 지급토록 한 제도로, 시 본청과 공사·공단, 출자·출연기관, 자치구 공공부문 직접고용 근로자들이 수혜대상이다.
최근 3년간 생활임금은 최저임금의 130%로 산정됐다. 생활임금에 대한 대대적인 손질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제각각인 급여액도 문제로 불거지고 있다.
올해 시급은 광주시가 8,410원, 동구 7,570원, 서구 7,850원, 남구 7,760원, 북구 7,560원, 광산구 8,600원, 월 급여로는 광주시 175만7,690원, 동구 158만2,130원, 서구 164만650원, 남구 162만1,840원, 북구 158만40원, 광산구 179만7,400원 등이다.
인상률도 관심사다. 기존대로 최저임금의 130%까지 인상할 지, 예산부담과 공공과 민간영역간 균형 등을 감안해 그보다 낮은 수준에서 인상률을 결정할지 고민이다.
시는 9월 초 생활임금위원회를 열어 내년도 생활임금을 정한 뒤 같은 달 10일 고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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