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초당 1대’ 생산능력·설비 세계 최고
절전형 ‘인버터 컴프레서’ 세계 52% 점유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에서 생산되는 냉장고 핵심 부품 ‘컴프레서(compres
sor·압축기)’ 누적 생산량이 22일 ‘2억대’를 돌파했다.
이 같은 성과는 삼성전자가 컴프레서를 처음 생산한 1976년 이후 40여년 만이며, 생산량은 지구 한 바퀴를 돌고도 넘는 수준이다.
컴프레서는 냉매를 압축·순환시켜 냉장에 필요한 냉기를 만들어내는 냉장고의 엔진에 해당하는 핵심 부품이다.
부품 제작에는 모터 제작기술과 냉매 압축·초정밀 가공기술 등 다분야의 첨단 기술력이 집약된다.
현재 삼성 광주사업장에는 3초당 컴프레서 1대를 생산할 수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생산설비를 갖추고 있다.
삼성전자는 컴프레서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기술혁신으로 효율성과 성능은 유지하면서도 크기는 획기적으로 줄여왔다.
소형화에 성공하면서 냉장고 1대에 2개의 컴프레서를 채용하는 ‘듀얼 컴프레서’ 기술을 완벽하게 실현해 냉동실과 냉장실이 각각의 독립냉각이 가능한 기능을 완성했다.
전 세계 인버터 컴프레서 시장의 52%를 점유 중인 삼성 ‘디지털 인버터 컴프레서’는 세계인이 사용하는 인버터 냉장고 2대중 1대에 장착될 정도로 높은 신뢰성과 기술력을 입증 받고 있다.
첨단 디지털 인버터 컴프레서는 현재 셰프컬렉션과 T9000, 지펠아삭 김치냉장고 등 삼성 프리미엄 냉장고 제품에 100% 적용되고 있다.
해당 모델들은 뛰어난 성능에 힘입어 글로벌 주요국가에서 냉장고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삼성전자 광주사업장 관계자는 “컴프레서는 24시간 내내 전력사용량, 소음, 진동 수준을 결정해 가장 노력을 들이는 냉장고 핵심 기술의 하나”라며 “삼성전자 냉장고의 가전 혁신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서미애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