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문화관광재단, 가거도초교서 영화 ‘공조’ 상영


영화기반시설이 부족한 지역을 직접 찾아가 최신영화를 상영하는 ‘찾아가는 영화관’이 이번에는 국토 최서남단에 위치한 가거도에 문화향기를 퍼트리며 주민들에게 추억을 선사했다.
전남문화관광재단은 지난 13일 오후 6시 가거도초등학교 2층 체육관에서 ‘찾아가는 영화관’을 열고 최신영화 상영, 마술공연 등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이날 ‘찾아가는 영화관’에는 가거도 주민을 비롯해 목포경찰서 가거경계부대 소속 의경 등 50여명이 모여 영화 ‘공조’를 감상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가거도초등학교 교사인 윤종규 씨는 “섬 지역 학생들은 문화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고 영화도 보기 힘들다”며 “주민들과 학생들이 영화를 체험할 수 있게 기회를 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재단은 전남 도내 영화기반시설이 없는 14개 시·군 농·어촌지역 50곳을 대상으로 오는 12월까지 ‘찾아가는 영화관’을 운영할 예정이다.
지난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찾아가는 영화관’을 통해 2만5,000여 명의 도민이 영화를 관람했다.
‘찾아가는 영화관’ 상영을 원하는 시·군과 유관기관은 재단 문화예술교육팀(061-280-5845)으로 문의하면 된다. /이연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