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귀농 가족 농촌체험 교육
10개월 과정 ‘귀농 요람’ 기대




구례군은 예비 귀농인이 가족과 함께 농촌을 체험하고 교육받을 수 있는 체류형 농업창업지원센터를 용방면 옛 오이시험장 부지에 개관했다.
귀농사관학교로서 첫발을 디딘 농업창업지원센터는 귀농 실행단계에 있는 도시민이 체류하면서 농촌 이해와 농촌 적응 및 체계적인 귀농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시설이다. 국비 40억원, 도비 12억원, 군비 28억원 등 총 8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2013년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체류형 농업창업지원센터는 지난 2015년 11월 착공해 올 1월 준공됐다. 총 3만1,603㎡의 규모로 기숙형 1동 30실, 주택형 5동, 세미나실, 자치회의실, 교육관, 농기계보관소, 세대별 텃밭, 공동실습 농장 등을 갖췄다. 체류형의 모든 주택은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 취사시설 등의 편의시설을 구비했다.
구례군은 지난 달 체류형 센터 운영위원회의 심사를 통해 35세대를 선정했다. 입교한 교육생들은 오는 12월까지 10개월 과정으로 장기체류하면서 기초농업, 전문실습, 농촌문화 등 이론과 실습을 겸한 체계적인 귀농교육을 받게 된다.
구례군은 교육생들이 교육수료 후 안정적으로 구례군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역주민과의 공동체 융화 프로그램과 지역의 선도 농가와 매칭하는 자기주도 학습을 병행할 계획이다.
서기동 군수는 개관식에서 “귀농귀촌인의 요람이 될 체류형 농업창업지원센터를 전남도의 귀농 거점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예비귀농인에 대한 교육과 지원을 강화해 도시민유치사업의 모범과 전형을 창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개관식에는 서기동 군수를 비롯해 김성일 전남농업기술원장, 박영근 구례군의회의장, 이창호 전남도의원, 교육생, 유관기관 단체장 및 지역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구례= 김진석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