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 트레일워커 접수 시작


국제구호개발기구 옥스팜코리아는 내년 5월 구례군과 함께 개최하는 기부 도전 프로젝트 ‘트레일워커’ 누리집을 개설하고 참가 접수를 시작했다고 9일 밝혔다.
행사는 내년 5월 20일과 21일 이틀간 구례군 둘레길과 지리산 국립공원 일대에서 열리며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개최된다.
트레일워커는 4명이 한팀이 돼 100㎞를 38시간 이내에 걷는 도전 형식의 기부 스포츠 프로그램으로, 1981년 홍콩을 시작으로 세계 11개국 17개 도시에서 열리고 있다.
‘옥스팜코리아 트레일워커’는 구례자연드림파크에서 출발해 지리산 노고단, 피아골, 사성암, 운조루 등 100km 코스를 완주해야 하며 누리집(http://www.oxfamtrailwalker.or.kr)을 통해 참가 신청을 할 수 있다.
참가비는 팀당 40만원이며, 올해 12월 31일 전에 신청하는 참가자는 참가비 1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가족, 친구, 연인이 함께 참여해 구례자연드림파크부터 구만제, 야생화테마랜드, 온동저수지 등 10km를 완주하는 코스도 마련돼있다.
지경영 옥스팜코리아 대표는 “트레일워커는 전 세계적으로 20만명의 일반인이 참가해온 대회로, 산악인뿐 아니라 기부와 도전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기동 구례군수는 “구례에는 형편이 어려운 누구라도 퍼갈 수 있게 뒤주를 놓아둔 저택 운조루 등 기부에 대한 깊은 역사를 가진 문화유산이 있고 아름다운 지리산 국립공원이 있다”며 “안전 관리 등 대회 개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구례= 김진석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