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말 완공…지역 문화·관광 연계 추진


보성군이 벌교 전통시장 시설 현대화 사업을 시작했다.
11일 보성군에 따르면 내년 12월 마무리하는 새 전통시장 조성 공사에는 사업비 150억원을 투입한다.
2만4,904㎡의 부지에 상가 49동을 새로 짓고 기존 건축물을 리모델링하며 광장·주차장·아케이드 등 현대식 건축물도 설치한다.
보성군은 최근 벌교 전통시장 부지 내에서 관내 기관단체장과 입점 상인, 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벌교 전통시장 시설현대화사업 착공식을 가졌다.
벌교 전통시장은 지난 1964년 개장 이후 지역 거점 유통시설로 역할을 담당했으나 50년이 넘는 기간 시설이 노후화되고 지역 인구 감소, 대형할인점 중심의 유통환경 변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하지만 2014년 중소기업청의 시설현대화사업 대상지로 벌교 시장이 선정되면서 지역 전통시장 활성화 대책의 하나로 사업이 추진됐다.
벌교 전통시장 시설 현대화사업이 완료되면 지역 문화·관광자원과 연계해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성군은 기대했다.
이용부 보성군수는 “지역민의 애환이 서린 삶의 터전이자 소통의 광장인 벌교시장을 전 국민이 편안하게 즐겨 찾는 전통시장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며 “부족한 주차공간 확보를 위해 전통시장 주차환경 개선사업도 함께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보성= 홍안석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