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즐겨찾기 추가
닫기
광주형 가전 공동브랜드, 돌파구냐 ‘MIG’전철이냐
2016년 06월 01일(수) 00:00



광주시-지역업체 ‘가전위기 탈출’첫 결과물
6개 완제품 출시…인지도 제고·마케팅 관건


올 연말 광주형 가전 공동브랜드 제품이 첫 선을 보인다. 삼성전자 광주사업장 생산라인 이전 등에 따른 가전산업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광주시와 지역업체들이 머리를 맞댄 첫 결과물이다.
애초 구상한 대기업 의존구조 탈피 등 새로운 돌파구가 될지, 지난 2011년 위기에 빠진 광산업체 지원을 위해 야심차게 출발했다 유야무야된 공동브랜드 ‘메이드 인 광주(Made In Gwangju·MIG)’의 전철을 밟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달 31일 광주시에 따르면 올 연말 시와 지역가전업체들이 뜻을 모은 공동브랜드 완제품 출시를 준비 중이다.
삼성전자와 동부대우전자 등 대기업에 제품을 납품해온 지역협력업체들이 기술력을 한데 모아 생산라인 이전과 경기불황 등에 따른 가전산업 위기를 뚫어 보자는 취지다.
공동브랜드에는 21개 지역업체가 참여했으며, 6개 주력업체가 완제품을 생산하고 15개 업체가 협력하는 시스템이다.
연말께 내놓을 완제품은 모두 6가지로, ㈜인아의 식품 해동레인지, ㈜현대이엔티의 급속가열과 냉각 지능제어 기능을 가진 무선전기포트, ㈜현성오토텍의 ICT기능을 융합시킨 만능조리기, ㈜디케이산업의 블루투스 기술을 접목한 주방용 스마트 환기시스템, ㈜광진산업의 친환경 고효율 싱크대 살균기, ㈜씨엔티의 스마트폰과 연동되는 다기능 의류관리 건조기 등이다.
브랜드 명칭과 디자인은 컨설팅과 수요조사 등을 거쳐 제품출시 전 최종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광주시는 올해 추경에 3억원의 예산을 확보한 상태다.
광주시 관계자는 “대기업 납품에서 벗어나는 등 가전산업의 위기를 돌파해보자는 게 공동브랜드다”며 “지역업체에서 완제품을 생산한다는 것, 중소기업들이 협업을 통해 부족한 기술력을 공유하고 수익을 나눠 갖는다는 점에서 활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건은 전국적인 홍보와 판매·서비스망 구축으로, 광주시는 제품별 사업화 전략을 도출해 홈쇼핑 입점을 지원하는 등 마케팅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중소기업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도가 상대적으로 낮은데다 낯선 브랜드를 시장에 인식시키기도 쉽지 않다는 점에서 넘어야 할 산이 많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실제 광주시는 지난 2011년 위기에 빠진 지역 광산업업체들의 수출 등을 지원하기 위해 공동브랜드 MIG를 야심차게 출시했지만, 유명무실해진 상태다.
당시 시는 16개 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조례를 개정하고 상표등록까지 나섰지만, MIG를 활용해 제품을 생산하거나 수출을 성사시킨 기업은 사실상 전무하다. 브랜드 ‘광주’를 시장이나 바이어들에게 전혀 ‘어필’하지 못했다는 게 업계의 공통된 지적.
MIG 사업은 지난해부터 중단된 상태이며, 현재 참여기업들은 약정기간 만을 유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시 관계자는 “MIG는 브랜드를 만들었지만 판로개척이나 마케팅에는 소홀했다는 지적이 많았다”며 “가전제품의 경우 중기청 프로그램 연계 등을 통해 브랜드를 키우는데 주력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실시간뉴스

많이 본뉴스

자치

전매인터뷰

사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