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첫 회의 열고 올해 감사계획 확정
시민참여 확대, 감사 독립·전문성 주력


지난해 12월 출범한 광주시감사위원회(이하 감사위)가 올해 27개 기관과 부서에 대한 감사를 벌일 계획이어서 향후 전개될 감사의 강도와 방향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감사위는 25일 회의실에서 올해 첫 정례회의를 열고 ‘2016년 감사종합계획안’을 확정했다.
감사위는 올해 시 본청 환경생태국을 비롯해 보건환경연구원 등 직속기관, 도시철도 건설본부와 우치공원관리사무소 등 사업소를 포함해 25개 기관·부서를 감사하기로 했다. 이밖에 동구·서구는 종합감사 대상 자치구다.
감사위는 ▲시민과 소통하는 열린 감사 ▲불합리한 관행 시정 감사 ▲탈루·은닉 예방과 지방세입 확충을 위한 재무감사 ▲시민 안전과 불편해소를 위한 감사 ▲건축·도시계획 위원회 등 각종 위원회 운영 내실화를 위한 특정감사 등을 주요 정책과제로 선정했다.
성문옥 위원장 주재로 열린 이날 회의에는 감사위원 6명 전원과 관계공무원이 참석해 위원장 전결에 관한 사항 6건도 보고됐다.
이날 회의에서 감사위원들은 감사원 지방행정감사 2국 소속 광주 현지사무소가 설치된 점을 감안해 공직자 비위행위에 대한 보다 엄정하고 선제적인 자체감사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또 사후처벌 위주에서 벗어나 예방감사와 적극적으로 본연의 업무에 충실한 행정공무원에 대한 면책제도 홍보강화도 당부했다.
성문옥 감사위원장은 “위원회가 새롭게 출범한 만큼 올해 감사계획을 차질없이 추진해 자체감사의 전문성과 독립성을 확보하고, 실질적이고 공정한 감사로 시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모범적인 감사위원회의 위상을 갖춰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광주시감사위원회는 기존 ‘감사관실’을 시장 소속의 합의제 감사기구로 재편하고, 지난해 12월 1일 위원을 구성해 공식 출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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