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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탄광사건’ 역사팩션극 광주 무대에
2016년 01월 21일(목) 00:00

스탠딩뮤지컬 ‘1946 화순’ 22~23일 세차례 공연

광주시교육연수원 대강당 한빛관

1946년 일어난 ‘화순탄광사건’은 한국 현대사의 비극적 사건 중 하나지만 잘 알려지지 않았다. 광복 이후 일본군이 물러나고, 화순 탄광을 자체적으로 관리하던 노동자들과 탄광의 새로운 주인이 되고자 한 미군정 사이에 무력 충돌이 일어난다. 조국의 해방을 도와준 미군에 의해 오히려 우리 노동자들이 학살당한 아이러니한 역사를 극화한 ‘스탠딩뮤지컬 1946 화순’이 오는 22~23일 광주에서 재공연된다.
민주노총 광주본부가 주최·주관해 오는 22일(오후 7시30분)과 23일(오후 2시·5시) 세차례 광주시 교육연수원 대강당 한빛관 무대에 오른다. 100분동안 배우 50명의 터질듯한 에너지와 31곡의 뮤지컬 넘버에 빠져들게 된다.
스탠딩뮤지컬 ‘화순’은 지난해 9월 서울 대학로에서 초연됐다. 공연 대본을 쓴 극단 ‘경험과 상상’ 대표 류성 연출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남긴 메시지를 보고 배우와 스태프 등 60여 명이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혀왔다.
페이스북의 내용은 “화순탄광사건을 소재로 공연을 올리려 한다. 그런데 출연료를 줄 여력이 없다. 그래도 참여할 수 있는 사람은 지원해 달라”는 내용이었다.
첫 공연을 본 관객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공연은 입소문에 의해 순식간에 퍼지며 6회 전 공연 전석 매진을 기록하는 대학로 최고 화제작으로 떠올랐다.
관객들은 “한국판 레미제라블”, “집단적 에너지란 이런 것”, “기적같은 공연” 등 찬사를 쏟아냈다.
11월 앵콜공연까지 이 작품은 어떤 투자나 지원도 없이 60여 명 배우들과 스텝들의 자발적 참여로 만들어졌다.
그러나 이후에도 관객들은 또다시 재공연을 요청했고, 이들은 제작비 마련을 위한 스토리 펀딩을 ‘다음‘에서 진행했다. 2만원부터 10만원까지 열흘간 진행된 프로젝트에는 208명이 후원에 참여해 591만7,500원의 후원금이 거둬졌다.
세번째 앵콜공연은 지난 14~17일 서울 CTS아트홀에서 진행됐다. 이어 22일부터 광주공연을 갖는 건 올해가 화순탄광사건 7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해 광주공연이 의미가 있을 거라는 판단에서였다.
광주 공연 이후 배우와 스태프는 함께 너릿재에 갈 예정이다. 너릿재는 극 중 주요 무대다. 이들은 또 팽목항에도 찾아가 역사의 아픈현장에 함께할 계획이다.
티켓 가격 2만원. 문의 062-511-4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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