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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장미란·사재혁처럼”
2015년 12월 07일(월) 00:00


보성다목적트레이닝장 개관 기념
제14회 전국역도동호인대회 열려
전국 200명 참가…단일대회 최다

“파이팅, 조금만 더 힘내.” “천천히 쉼호흡하고, 편하게 해.”
지난 5일 보성체육공원 다목적트레이닝장. 관중석은 파이팅이 넘쳤다. 동료들을 응원하며 성공하면 환호성을 지르고, 실패하면 아쉬워하는 탄식이 가득했다. 역도를 사랑하는 사람들은 서로의 아픔을 나누고 기록 달성에 환호하며 즐거워했다. 엘리트대회와는 또다른 재미가 가득했다.
대한역도연맹과 전라남도 역도연맹이 주최·주관하고 보성군과 보성군체육회가 후원한 제14회 전국역도동호인대회가 5~6일 보성체육공원 다목적트레이닝장에서 열렸다.
보성다목적트레이닝장 개관을 기념해 열린 이번 대회는 남자부 62㎏, 69㎏, 77㎏, 85㎏, 94㎏, +94㎏, 여자부 55㎏, 65㎏, +65㎏ 등 총 9체급에 200여명이 참가해 기량을 겨뤘다. 여자도 50명이 참가했으며 아이슬란드에서 온 외국인 참가자도 눈길을 끌었다.
지난 2009년 동호인역도대회가 시작된 이후 단독으로 열린 대회에 200명이 참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역대 최대 규모다.
역도동호인모임은 제주와 전남, 세종을 제외한 전국 18개 지역에서 운영되며 운동을 하고 있다. 지역별로 복수의 모임도 진행되고 있어 광주의 경우 정광고와 조선대 2곳에서 역도모임을 진행 중이다. 일반인들이 모인 만큼 의사, 경찰, 교사, 소방관 등 직업도 다양하고 연령대도 최고령이 53세로 다양했다.
단체전도 열렸다. 일반적인 남자단체전이 진행됐고 동호인대회만의 특징인 혼복팀의 대결도 열렸다. 혼복팀은 남자2명과 여자1명의 기록을 합산해 순위를 매겼다. 이번 대회에는 남자단체6팀, 혼복8팀이 기량을 겨뤘다.
일반인들의 대회로 열리다보니 주말에 맞춰 대회가 개최됐다. 전국에서 오는 참가자들의 이동거리를 감안해 5일 오후 2시부터 경기가 진행돼 새벽까지 이어졌다. 엘리트대회의 경우 200여명이 참가할 정도의 대회면 5일이 필요하지만 일반인들은 평일에 경기를 할 수가 없어 1박2일간 다소 빡빡하게 경기가 진행됐다.
대회가 열린 보성다목적트레이닝장은 30억 원이 투입돼 2층 규모로 건립됐다. 1층에는 28명이 동시에 바벨을 들 수 있도록 만들어졌으며 2층은 숙소로 만들어졌다. 단일종목체육관으로는 전남 지역 내 가장 큰 규모다. 전국의 역도경기장중에서도 양구, 원주, 고성에 이어 4번째 규모다.
기존 보성역도장은 17명이 동시에 훈련할 수 있는 규모였으나 이번 신축 트레이닝장으로 인해 총 45대의 장비를 갖추게 됐다.
그동안 보성은 연 3,000명이 전지훈련과 대회를 위해 찾아왔으나 이번 트레이닝장 신축으로 연 5,000~6,000명이 전훈을 위해 방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미 대한역도연맹으로부터 국가대표 전지훈련장이라는 명칭을 부여받은 다목적트레이닝장은 이형근 감독이 이끄는 국가대표상비군이 가장 먼저 전훈 스타트를 끊는다. 40여명의 상비군은 오는 25일 보성에 둥지를 틀어 한 달여간 전훈을 실시할 예정이다.
김용철 보성군청 감독(대한역도연맹 경기위원장·실업연맹 전무이사)은 “2년여의 준비 끝에 다목적트레이닝장을 개관하게 됐다”며 “대규모 선수단의 훈련도 가능할 정도 역도훈련 시설을 갖춘 만큼 대표팀의 동하계훈련을 유치하는 등 보성에서 보다 많은 인재들이 키워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역도동호인대회가 시작된 이후 단일대회에 이렇게 많은 선수가 참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각자 드는 무게는 달라도 열정은 하나다. 역도가 일반인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보성= 최진화·홍안석 기자         보성= 최진화·홍안석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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