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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된 마음으로 똘똘 뭉친 결과”
2015년 11월 30일(월) 00:00



승패 관계없이 광주다운 경기해 만족
수비 이종민 공격 김호남 올시즌 MVP
<광주FC 최다승·클래식 잔류 이끈 남기일 감독>


광주 FC가 유종의 미를 거뒀다.
광주는 지난 28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38라운드 대전 시티즌과의 시즌 최종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올 시즌을 10승(12무16패·승점42)으로 마무리한 광주는 창단 최다승과 승격팀 최초 K리그 클래식 잔류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지난해 감독대행으로 팀을 승격시키고 올해는 정식감독으로서 팀의 클래식 잔류에 성공한 남기일 감독은 “선수들이 ‘우리는 하나’라는 생각으로 똘똘 뭉친 결과”라며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남 감독은 대전과의 최종전에 대해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해 최다승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선수들이 잘 따라와줬기 때문이다”며 “홈팬들에게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를 선사할 수 있어서 너무 기분 좋다”고 말했다.
10승 원동력에 대해서는 “우리는 하나였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남 감독은 “2부 리그에서 팀을 맡을 때부터 ‘우리는 하나’라는 점을 강조했고, 자주 해왔다”면서 “경기장 안팎에서 잘될 때도, 안될 때도 있었고 위기나 어려움도 있었다. 모든 상황이 좋은 편은 아니었지만 하나 된 마음을 가지고 경기에 임했고, 그 결과 잘 됐다고 본다. 선수들이 정말 잘 따라와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나 됐던 마음을 더욱 굳건히 해서 내년을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가장 만족스러웠던 부분에 대해서는 ‘광주만의 색깔을 보였다는 것’을 꼽았다.
그는 “지든 이기든 광주다운 경기를 했다고 본다”며 “하지만 주전 11명을 제외한 교체선수들이 제몫을 다하지 못한 것 같아서 아쉽다”고 말했다. 남 감독은 선수층이 얇은 게 약점이었고, 그러면서도 선수층이 두터운 팀을 만들지 못한 부분이 아쉽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 수훈선수로는 수비 이종민, 공격 김호남을 꼽았다.
남 감독은 “올 시즌 광주가 10승과 클래식 잔류라는 성적을 내기까지 모든 선수들이 MVP였기에 가능했다”며 “전술은 감독이 짜지만 경기장 안에서는 선수들이 뛰면서 만들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굳이 MVP를 꼽아보자면 수비에서는 이종민, 공격에서는 김호남이 자기 능력의 배 이상으로 열심히 해준 것 같다”고 말했다.
남 감독에게 올시즌 가장 인상적이었던 경기는 역시 클래식 잔류를 확정지은 지난 달 17일 부산과의 하위 스플릿 첫 번째 경기였다. 이날 광주는 부산을 1-0으로 꺾고 클래식 잔류 확정에 성공했다.
지난 2014시즌 K리그 챌린지 소속으로 극적인 승격을 이뤘던 광주는 올 시즌 강등 후보로 꼽히며 리그를 치렀으나 탁월한 조직력을 자랑하며 끝내 원하던 잔류 티켓을 손에 쥐었다. 승격 팀으로 2년 연속 클래식 무대에 남게 된 팀은 광주가 최초다.
남 감독은 “부산전을 앞두고 긴장을 많이 했는데 자세히 보니 선수들은 긴장을 안한 것 같더라”며 “감독이 잘 할 수 있도록 선수들이 준비를 잘해준 것 같다”고 말했다.
내년 시즌 목표도 ‘광주만의 색깔’을 내는 것이다.
남 감독은 “내년에는 올해처럼 U대회로 인한 피치 못할 원정경기는 없을 테지만 그래도 주변 환경이 개선되지 않았기 때문에 올 시즌처럼 어려운 시즌이 될 것 같다”며 “감독으로서 선수들에게 정말 미안한 부분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도 내년에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선수도 새롭게 영입하고 팀 전술도 디테일하게 준비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동계훈련을 앞두고 있는데 신인들의 경우 미리 소집해서 훈련시키고 광주의 전술을 일찌감치 이해시키는 등 전략적으로 디테일하게 준비해서 내년에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남 감독은 다음달 1일부터 파주NFC에서 열리는 P급 지도자 강습회에 참가한다. 19일까지 3주간 진행되는 이번 강습회는 AFC(아시아축구연맹) P급 지도자 자격증 취득을 위한 2014~2015시즌 강습회의 마지막 과정이다.
AFC P급 자격증은 아시아에서 취득할 수 있는 최상위 지도자 라이선스로, 아시아 각국의 최상위 리그는 물론 국가대표까지 지도할 수 있는 자격증이다. 현재는 AFC의 유예 조치에 의해 A급 자격증만으로도 지도가 가능하지만, 2018년부터는 반드시 P급 자격증을 취득한 지도자만이 K리그와 각급 대표팀을 지도할 수 있다.
최진화 기자          최진화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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