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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호“KIA 떠나고 싶지 않았다”
2015년 11월 30일(월) 00:00

4년 총 36억원에 FA 잔류 계약


“KIA를 떠나고 싶지 않았다.”
FA(자유계약선수) 이범호(34)가 원소속구단 협상 마감일인 지난 28일 KIA 타이거즈와 계약했다. 계약기간 4년(3+1년) 총 36억 원으로 계약금은 10억 원, 연봉은 6억5,000만원이다. 협상 중 이견이 있었지만, 타협점을 찾았고 원소속구단 협상 마감일에 계약을 마쳤다.
이범호는 29일 “팀을 떠난다는 게 가장 마음에 걸렸다”며 “만약 떠난다면 새 팀에 적응해야하는데 이미 몇 번 해봤기 때문에 어려움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어느 정도만 되면 계약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2000년 한화 이글스에 입단한 이범호는 2009시즌 종료 뒤 생애 첫 FA 자격을 얻었고,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에 입단했다.
그러나 한 시즌만 뛰고 국내로 유턴했고, 지난 2011년 계약금 8억 원, 연봉 4억 원의 조건으로 친정 한화가 아닌 KIA에 둥지를 틀었다.
이범호는 “돈을 많이 바라고 계약에 임할 수도 있지만 내게는 팀 잔류가 우선이었다”며 “(다른 팀과 계약하면)내가 다른 팀에 적응해야 하고 또 가족도 새로운 곳에 적응해야한다는 점에서 고민이 많았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김기태 감독님과 올해 좋은 시즌을 보냈던 것도 잔류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1년 8월 7일 문학 SK 와이번스와 경기에서 허벅지 부상을 당한 그는 이후 후유증으로 고생했다. 그러나 올해 138경기에 나서 타율 0.270, 28홈런, 79타점을 올리며 부활했다. 홈런 부문에서는 자신의 한 시즌 최다 기록을 세웠다.
이범호는 “계약을 마친 뒤 감독님께 전화를 드렸더니 ‘모자란 듯 싶어도 살아가다 보면 또 다른 것으로 채워질 것’이라고 말씀하셨다”면서 “협상 마감일 오후가 됐는데도 (계약)소식이 안 들려서 감독님이 긴장하셨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계약을 완료한 만큼 새로운 목표를 세웠다. 이범호는 “풀시즌을 뛸 수 있는 몸을 만들 것”이라며 “구단에서 금전적으로 지원해줬으니 이제 20년 선수생활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또 “FA계약을 했다고 해서 나태해지지 않고 더 나은 성적을 얻을 수 있도록 달려가겠다”고 강조했다.
올 시즌 주장으로서 선수단을 이끌어온 이범호는 바쁜 12월을 보낼 예정이다. 차영화 코치 돕기 일일호프, 사랑의 쌀 나누기 봉사활동 등이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이범호는 “주장으로서 일만 벌려놓고 다른 팀에 갔으면 그것도 안좋았을 것”이라며 “여러 가지 준비해왔던 일들을 선수들과 함께 잘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항상 성원해 주는 팬과 나의 가치를 인정해 주고 대우해 준 구단에 감사하다”며 “홀가분한 마음으로 운동에 전념해 내년 시즌 우리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진화 기자         최진화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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