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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경(해신활어 대표)
2015년 11월 05일(목) 00:00


“밥 한끼로 따뜻한 세상 구현하고파”
소외계층에 3년째 사랑의 점심나눔 ‘귀감’

“따뜻한 밥 한끼로 사람사는 정을 나누고 싶었습니다.”
지역에 거주하는 독거노인 등 소외계층들에게 3년째 ‘사랑의 점심 나눔 봉사’를 펼치는 이웃이 있어 화제다.
서구 쌍촌동 운천저수지 근처에서 10여년째 해신활어 가게를 운영하는 김해경(53) 대표가 그 주인공.
김 대표는 두 달에 한번 지역 동사무소와 구청에서 소개받은 노인 등 소외받고 있는 지역민들을 찾아 점심을 제공하고 있다.
지역의 대표 봉사활동 단체 중 하나인 ‘라이온스’ 회원인 김 대표는 왜 봉사활동을 하냐는 질문에 대뜸 “나 또한 늙지 않냐”고 답을 했다.
그 짧은 말 속에는 인생의 희노애락이 모두 함축됐다.
김 대표는 “사람은 누구나 늙고 힘이 떨어진다”며 “힘든 인생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밥 한끼의 소중함은 몇억의 돈 만큼이나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가 이러한 마음을 품은 것은 인생의 작은 아픔이 있기 때문이다.
사실 김 대표는 횟집만 30여년을 운영한 외길의 사업가였다. 돈도 남들 부러워 할 만큼 벌었던 시기도 있었다. 하지만 인생을 살아오면서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고 다치기도 하면서 영원할 것 같은 그것이 사라지는 아픔을 경험했다.
김 대표는 “한때 돈을 모아 앞만 보던 시절도 있었다”며 “그것이 사라질 때는 정말 앞이 막막했지만 그 일을 계기로 봉사라는 새로운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에 김 대표는 라이온스라는 봉사단체에 가입 50여명의 뜻있는 이들과 함께 지역에 어려운 이웃을 찾아다니며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김 대표는 “주변 사람에게 사랑을 주고 그 사랑이 다른 사랑을 주는 품앗이하는 사회가 됐으면 한다”며 “차량제공, 노래공연 등 물질적·재능적 기부를 하는 이들이 아직도 우리 주변에 많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세상이 정말 살맛나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작은 힘이나마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심진석 기자         심진석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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