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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연합 비행훈련 소음 최고 116.9dB
2015년 11월 05일(목) 00:00

생활소음 규제 범위 초과…광산구민들 반발

광주에서 사흘째 한미 공군의 대규모 전투기 훈련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비행기에서 내뿜는 소음도가 생활소음 규제 기준을 크게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 광산구는 지난 2일과 3일 이틀간 광주 군 공항에서 3∼4km 떨어진 우산동 신창마을과 송대동 대촌경로당에서 오전, 오후와 야간에 각 한 시간씩 순간 최대 소음도를 측정한 결과 최고 116.9dB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훈련 첫날인 2일 오후 순간 최고 소음도는 108.9dB을 기록했으며 3일 오전 110.3dB, 오후 116.9dB, 야간에는 109.1dB로 측정됐다.
환경법상 생활소음 규제 기준인 70dB을 크게 웃도는 수치로, 열차가 방음벽이 설치되지 않은 장소를 지날 때 발생하는 소음 치인 90∼100dB보다 크다.
주거지역과 관광지구, 학교 등에 적용되는 소음 한도인 65dB은 통상 1m 이상 떨어진 두 사람이 서로 대화하는 소리 수준이며 공사장이나 건물 외부에 확성기가 설치된 지역에 적용되는 기준인 70dB은 청소기를 돌리거나 커피숍에서 음악을 트는 수준의 소음으로 알려져 있다.
광산구는 보다 정확한 소음도 측정을 위해 환경부가 공항 인근에 설치한 항공기 소음 자동측정망 기록을 제공받아 항공기 소음을 평가하는 단위인 웨클(WECPNL)로 환산해 발표할 방침이다.
한편 한미 공군은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5일간 광주 등에서 100여 차례 비행훈련을 포함한 ‘Vigilant ACE’ 훈련을 하고 있다.
주민들은 “대학수학능력시험(11월 12일)을 불과 10여 일 앞두고 있어 학습권 침해가 우려되며 정부가 수십 년 간 군 공항 소음 피해를 당한 주민들의 보상 및 대책을 외면하는 상황에서 더 큰 규모의 전투기 훈련을 해서는 안 된다”며 훈련 취소를 요구하고 있다.
윤영봉 기자         윤영봉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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