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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세계수영대회 ‘F1 전철’ 밟나
2015년 11월 04일(수) 00:00


시, 올해분 개최권료 지불 연기 대회 반납 수순
국비 미확보땐 포기 전망…위약금 등 파장 예고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관련 국비확보가 난관에 봉착한 가운데 광주시가 사실상 대회반납 수순에 들어가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
3일 광주시에 따르면 수영선수권대회 개최를 위해 시가 국제수영연맹(FINA)에 2018년까지 지급키로 한 개최권료는 2,000만달러(220억원)다.
이중 시는 지난해 500만달러를 지불한 데 이어 올해 300만달러를 이달 말까지 지불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광주시는 당초 계획과 달리 국제수영연맹에 올해분 개최권료 지급시기를 한 달간 연장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달 말까지 수영대회 예산이 국회 예결위에서 반영되지 않을 경우 대회반납 등 특단의 결단을 하기 위한 수순으로 해석된다.
현재 광주시의 고민은 대회를 반납했을 경우와 대회를 개최했을 때의 손익계산서. 시는 지금까지 세계수영연맹에 지급한 700만달러(계약금 200만달러 포함)와 위약금 500만달러 등 총 1,200만달러(132억원)를 날리고 대회를 반납할 것인지, 감당하기 위한 어려운 사업비를 들여 대회를 치른 뒤 빚더미에 앉을 것인지를 두고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이와 관련, 윤장현 시장은 전날 공감회의에서 “내년 정부예산에 (수영대회) 46억원이 반영되지 않아 난관에 봉착해 있다”며 “가뜩이나 어려운 시 재정형편으로 자체 예산만으로는 도저히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존폐상황에 몰려 있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광주시의 수영선수권대회 유치당시 대회예산은 1,149억원이었지만, 통상 유치당시 비용의 2~3배 이상의 예산이 쓰이고 U대회 시설인 남부대국제경기장을 주경기장으로 사용한다는 계획이 무산되면서 최대 3,000억원의 예산이 쓰일 것이란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한편, 전남도는 2013년을 끝으로 중단된 F1국제자동차경주대회 위약금을 두고 골머리를 앓고 있다.
당초 전남도와 F1대회 주관사인 포뮬러원 매니지먼트(FOM)는 2010년부터 2016년까지 한국대회를 개최키로 하고, 계약을 위반할 경우 ‘2년치 개최권료+α’를 위약금으로 지급키로 합의했다.
1년치 개최권료는 4,300만달러(472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고, 양측은 지난 2월과 6월 영국에서 공식협상을 벌였으나 서로의 입장차만 확인하고 모든 협상을 중단했다.
전남도는 최대 1,000억원에 이르는 위약금 규모를 줄이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고 소송에도 대비하고 있다.
정근산 기자         정근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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