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동구·남구청장·화순군수 첫 간담회

광주 출신 중국 혁명음악의 대부 정율성(1914~1976) 선생의 출생지를 놓고 갈라섰던 자치단체장들이 첫 회동에 나서 지지부진한 기념사업이 갈피를 잡을지 주목된다.
25일 광주시에 따르면 오는 27일 오후 4시 광주 남구 양림동 최승효 가옥에서 정율성 선생 기념사업 관련 자치단체장 첫 정책간담회가 열린다.
윤장현 광주시장이 회의를 주재하며 노희용 동구청장, 최영호 남구청장, 구충곤 화순군수가 참석한다.
동구와 남구는 정 선생의 출생지를 각각 불로동, 양림동이라고 주장하며 기념사업을 독자적으로 추진해 왔다. 화순은 정 선생이 어린 시절을 보낸 지역으로 알려졌다.
간담회에서는 출생지 논란의 해법, 기념사업 방향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여 결과가 주목된다.
윤장현 시장은 “생가, 성장지를 함께 잇고 화순 능주까지 확대하면 스토리텔링 대상이 넓어진다”며 “편협된 생각을 할수록 가치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게 된다”고 지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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