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20여대 동원…군·경 가세 ‘군사작전 방불’
오전 8시 문흥동~삼각동 7km구간 6회 나눠 호송

광주교도소가 ‘군사작전 방불‘케 한 재소자 호송작업을 성공적으로 매듭지었다.
19일 광주교도소에 따르면 이날 하루 재소자 1,800여명은 군과 경찰의 철통 같은 경비 속에 신축 건물인 삼각동 교도소로 호송돼 새 둥지를 틀었다.
교도소는 오전 일과 8시부터 오후 3시까지 7시간 가량 호송업무를 진행해 단, 하루만에 재소자 이송 작업을 모두 마무리 했다.
호송은 구 교도소 문흥동서 신축 교도소가 세워진 삼각동까지다. 거리론 7km다. 이날 호송차량은 20여분 거리인 이 구간을 6차례 나눠 운행했다.
이번 재소자 이송은 전국 지방교정청별 교도소 호송버스(45인승) 20여대가 투입됐다.
버스 1대엔 실탄을 장전한 총기와 가스총을 휴대한 교도관 5명이 배치됐고, 40여명의 재소자가 탑승했다.
호송엔 경찰관 11명, 순찰차 3대, 형사기동대 차량 1대도 투입됐다.
특히, 육군 31사단과 경찰은 돌발상황에 대비해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 철통경호에 힘을 보탰다.
이들 지원팀은 재소자가 탑승한 호송 버스를 사방으로 둘러싸며 근접 호위를 통해 안전하게 삼각동 까지 에스코트했다
또, 탈주상황 등 비상사태를 대비해 교도소 진입로 뿐 아니라 외곽 곳곳에서 경계 태세를 갖췄다.
호송행렬 후미엔 버스차량 고장 및 사고에 대비해 예비버스 1대도 뒤따랐다.
교통경찰은 이송 전 과정에서 교통 통제를 담당했다. 시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교통 통제는 최소화했고, 도심 외곽 도로를 이용했다.
앞서, 구 교도소에서 사용하던 집기와 각종 물품들은 신축 건물로 옮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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