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17개 군 단위 중 최다…도청 이전 뒤 급증

전남 군 단위 중 인구가 가장 많은 무안군(군수 김철주·사진)이 오는 2019년 인구 10만명을 목표로 설정했다.
22일 무안군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무안군 인구는 3만4,290가구에 8만1,192명으로 도내 5개 시를 제외한 17개 군 중 인구가 가장 많다.
무안군 인구는 2005년 6만1,000여명에 불과했으나 전남도청이 삼향읍 남악리로 이전하면서 매년 1,000~6,000명 가량 증가해 올 상반기 8만명을 돌파했다.
지난 1992년 이후 22년 만에 인구 8만명을 넘어선 것이다.
특히 전남도청이 있는 삼향읍의 인구가 3만4,400여명으로 구례군과 곡성군 인구와 비슷한 규모다.
삼향읍 인구는 2009년 2만2,000여명에서 2010년 2만5,000여명, 2011년 2만6,000여명, 2012년 2만7,000여명, 2013년 3만1,000여명으로 무안군 전체 인구 증가를 이끌고 있다.
무안군은 임성지구와 망월지구 등 남악신도시 성장추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함에 따라 삼향읍 인구가 오는 2019년에 5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무안군 전체 인구도 2019년에 1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무안군의 한 관계자는 “남악신도시가 계속 커지고 있기 때문에 2019년 인구 10만명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2008년부터 구성됐던 무안시승격추진위원회는 시 승격을 목표로 계속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행 지방자치법에는 도농 통합군의 시 승격 조건은 도시형태의 인구가 5만명 이상이어야 한다.
무안군은 삼향읍 인구가 5만명 이상이면 시 승격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무안= 박주현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