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체육대회 폐막 … 광양 3연패

‘제53회 전남도 체육대회’서 광양이 종합우승을 차지하며 대회 3연패를 이끌었다.
최우수 선수상엔 수영 4관왕에 오른 여수의 김효은(목상고3)이 선정됐다.
15일 전남도체육회에 따르면 무안 일원서 지난 10~13일까지 나흘간 치러진 전남체전이 모두 마무리됐다.
광양이 종합득점 3만5,975점을 획득해 3만5,475점을 얻은 여수를 제치고 2012년부터 내리 3연패 위엄을 달성했다.
광양은 배구와 바둑·볼링·육상 등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참가 전 종목서 괄목할 만한 성적을 냈다.
개최지 무안은 3만2,010점을 따내 3위에 올랐다.
이번 전남체전선 4관왕 두 명이 배출됐다.
최우수선수상에 오른 김효은과 제2의 정다래로 알려진 여수의 박수련(목상고3)이 그 주인공.
김효은은 접영100m·자유형100m·혼계영200m·계영200m서 각각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효은은 지난 대회서 자유형100m·혼계영200m·계영200m서 3관왕에 올라었다.
지난해 4관왕에 오른 박수련도 자유형200m·개인혼영200m·혼계영200m·계영200m서 각각 금빛 물살을 갈랐다.
볼링에선 남자부 박종우(광양)와 여자부 김문정(곡성)이 5인조와 개인전서 각각 2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밖에, 육상의 윤라은(광양)·박근정(광양)·이세영(광양)·황현태(담양)·김현호(무안), 수영의 유현수(고흥)·김현찬(완도)·권오국(신안)·김영재(신안) 등이 2관왕에 올랐다.
이번 대회 입장상엔 진도가 1위·무안 2위·해남이 3위를 차지했다.
성취상 1위엔 지난해 17위서 9위로 뛰어오른 영광군이 영예를 안았으며 16위서 11위를 차지한 완도는 2위, 13위서 10위에 이름을 올린 화순이 3위에 선정됐다. 장려상엔 담양·곡성·장성군에, 모범선수단상은 고흥군 선수단, 모범경기단체상은 전남태권도협회에 각각 돌아갔다.
이번 대회는 여객선 침몰사고 희생자 애도와 사회적 분위기를 감안해 최대한 이벤트성 행사 축소하고 경건한 분위기 속에 치러졌다.
아울러, 농번기가 겹치면서 대회운영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개최지 관계자들의 적극적인 봉사와 체육인들의 자정운동으로 단, 한 건의 불공정 시비 없이 대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됐다.
이로써, 전남은 무안이 성공적으로 대회를 마무리함에 따라 스포츠인프라 확충 및 향후 전국대회 유치 등, 스포츠마케팅사업에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다만, 군단위 개최의 문제점인 숙박시설 부족 등은 개선해야 할 점으로 남았다.
전남도 체육회 박내영사무처장은 “이번 전남체전은 지역체육의 균형발전을 위해 체육인프라가 열악한 군단위 위주로 대회를 개최했다”며 “이번 대회가 전남에서 중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스포츠마케팅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면서 각종 국·내외 대회 유치 등 노하우까지 터득하게 됐다”고 총평했다.
한편, 내년 전남체전은 진도에서 치러진다. /고광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