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실종자가족 기자회견


세월호 실종자 가족은 11일 “여야 의원들이 일정조차 합의하지 않고 있으며 ‘국조특위 진도 현장 상황실’마저 설치하지 않고 있다”며 “여야가 하나돼 충실한 사전 조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실종자 가족 대리인 배의철 변호사는 세월호 침몰사고 57일째인 이날 오전 진도군청 상황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 국조특위는 지난 5일 실종자 가족과 간담회를 가진 후 기자회견을 통해 ‘(세월호 참사)해답은 현장에 있습니다’라는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배 변호사는 “국조특위는 실종자 가족들의 목소리를 상시 경청하며 수색, 구조를 위한 모든 조치가 책임있게 실행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다하겠다”며 “현장 상황실을 진도체육관에 설치하고 특위 위원이 상주하기로 약속했다”고 주장했다.
배 변호사는 “그러나 국조특위는 아직까지 조사일정조차 합의하지 못하고 있다”며 “가족들이 진도체육관에 ‘세월호 국조특위 상황실’ 현판을 달아 국조특위 현장본부를 만들었으니 국조특위는 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해 현장담당 의원과 조사위원들이 하루속히 진도 상황실에 상주하기를 바란다”고 요구했다.

        진도= 박병호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