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100억원 투입 체험·치유시설 조성

전남도가 백두대간 산줄기가 지나는 노고단 자락인 구례 마산면 화엄지구에 2015년까지 ‘구례 백두대간 생태교육장’을 조성한다.
이 생태교육장은 2만㎡ 면적에 국비 52억원, 지방비 48억원 등 모두 100억원을 들여 백두대간 시점이자 국립공원 1호인 지리산 천왕봉부터 여원재까지 백두대간의 문화와 역사, 생태자원을 교육·홍보하고 국민들이 백두대간을 체험하고 치유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게 된다.
마산면 황전리 화엄지구는 지리산 둘레길과 화엄사 등 지역 대표 관광지와 연접한 관광특구지역으로 관광지 등과 연계한 프로그램 운영을 통한 관광객 유치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민소득 증대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앞서 지난 6일 산림청과 구례군 관계자, 자연생태·경관·건축 및 관광전문가인 김준선 순천대 교수, 최일 목포대 교수, 최석 전남대 교수, 이석현 광주대 교수, 김진강 호남대 교수 등이 참여한 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는 생태교육장이 지역민에게 보탬이 되고 관광객을 보다 많이 끌어모으기 위해서는 다른 지역과 차별화된 콘셉트, 체험과 활동을 겸한 교육, 지리산·화엄사·온천 등 지역 관광자원과 연계하는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도는 이 자리에서 제시된 의견을 추진 방향 설정과 설계용역에 반영할 계획이다.
백두대간 보호지역은 총길이 1,400㎞로 백두산 장군봉에서 지리산 천왕봉까지다.
박화식 도 산림산업과장은 19일 “지역의 수려한 산림자원과 화엄사 등 관광자원과 연계된 백두대간 생태교육장이 조성되면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민 소득 증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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