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환경단체, 생태계 교란 등 입장 표명

구례 내서천에 대한 정부의 댐건설 계획에 환경단체가 반대하고 나섰다.
광양환경운동연합, 광양만녹색연합 등 전남 광양만권 5개 환경단체는 4일 성명을 내고 “정부가 지난해 말 발표한 전국 6곳의 댐 건설계획에 구례 토지면 외곡리 일대 내서천(저수량 2,100만㎥)도 포함됐다”며 “댐건설은 댐 주변의 엄청난 재산 피해와 생태계 교란을 가져온다”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들 단체는 “지리산에서 발원, 섬진강으로 흐르는 내서천은 수달, 하늘다람쥐 등 희귀 동물의 안식처이자 특히 지리산 반달곰 서식지와도 가깝고 하천유역에 국보를 보유한 고찰 연곡사도 있다”며 “댐이 건설되면 유수량 부족으로 섬진강 하구에 염해피해를 초래, 하구의 광양ㆍ하동 농어업인들은 생계에도 큰 타격을 입게된다”고 주장했다.
단체는 “내서천 댐 건설 백지화에 섬진강 수계권 지자체는 물론 의회, 지역 국회의원 등도 적극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광양= 김청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