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씨름 대중화·지역경제 활성화 기여”

전남 구례군 씨름협회가 전국 최초로 여성회장을 선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여자씨름의 발상지인 구례군 씨름협회는 최근 치러진 총회에서 여자씨름판의 ‘대모’ 격인 정연숙씨(47·주부)를 회장으로 추대 했다.
신임 정회장은 아마츄어 여자씨름 선수로 각종 대회에서 입상은 물론 여자씨름 발전을 위해 활발히 활동한 공로로 2009년는 KBS1 인간극장에 방영되기도 했다.
23일 취임하는 정회장은 “우리 고유의 민속경기인 씨름의 대중화와 함께 전국씨름단 전지훈련을 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구례를 널리 알리는데 노력하겠다”며 “특히 구례군청 여자씨름단인 반달곰씨름단 운영에도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여자씨름의 발상지인 구례군은 2년전인 2011년 여자씨름단인 반달곰씨름단을 창단했다.
여자씨름의 발상지로 군 위상제고와 각종 전국대회에 출전 우수한 성적을 거양해 구례를 널리 알리는 홍보, 관광 콘텐츠가 되고 있으며 우리 민족 전통 씨름의 저변 확대에도 크게 기여 하고 있다.
특히, 여자 선수만이 출전하는 전국여자천하장사 씨름대회를 매년 구례군에서 개최, 여자씨름 발전에 주도적인 역할도 하고 있다. /구례= 육미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