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은 소규모 차 생산 농가를 위해 차 생엽을 수매하고 있다.
3일 군에 따르면 지난달 12일부터 시작한 이번 수매는 보성군과 보성차생산자조합이 맺은 보성녹차 가공유통센터 위수탁 운영 협약에 따라 올해 400t의 생엽을 수매할 계획으로 지난달 29일까지 60여 농가 80여t의 차 생엽 수매를 했다.
군은 1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농촌 지역의 고령화 및 일손부족 등으로 차 생엽 채취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차 생산농가에 지원하고 있어 차 생엽 수매가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
회천에서 차를 재배하고 있는 이모씨(50)는 차생엽 수매와 관련해 “지난해에 이어 금년에도 군과 조합이 차 생엽을 수매해 판로가 어려운 소규모 차 생산농가의 소득을 보전하는데 큰 힘이 되고 있다”면서 “차 수매는 농가의 이익뿐만 아니라 보성차 산업을 발전시키려는 노력의 결실이다”며 군과 조합에 고마움을 표했다.
보성차생산자조합 서상균 대표는 “지난해부터 녹차에 대한 수요가 점차적으로 늘어나고 있지만 아직도 어려운 상태에 있다”며 “군의 녹차에 대한 열정과 재정적 지원이 1,000여 차 생산농가에 큰 도움을 주고 있어 앞으로 보성차 산업은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보성군과 보성차생산자조합은 지난 2011년부터 2016년까지 5년간 3,000t의 차 생엽을 수매하기로 위수탁 운영 협약을 체결하고, 3억원의 친환경차수급조절을 위한 수매자금을 조합에 위탁운영하게 해 차 생엽 수매를 하고 있다.

        벌교= 양승오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