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 용역 보고회…2014년까지 70억 들여 추진

보성강이 2014년까지 70억원을 들여 생태ㆍ친수 공간으로 되살아난다.
18일 군에 따르면 최근 군청 소회의실에서 유관기관 기관장과 관련부서 공무원 등 50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4년까지 사업비 70억 원을 투자하는 보성강 하천환경 정비사업 설계 용역 보고회를 갖고 사업 추진에 대한 논의를 가졌다.
정종해 군수 주재로 박용규 한국농어촌공사 보성지사장, 유재열 한국수력원자력주식회사 보성강수력발전소장, 권역단위 정비사업 관계자 등이 참석해 계획 수립 과정부터 보성강 댐의 수력 발전 및 농업용수 공급, 주변 지역과의 상호 연관성 및 중복 투자 방지를 위한 논의 등 활발한 토론을 펼쳤다.
특히 보성강하천환경정비사업 대상 지구에 위치한 보성강 댐은 연간 2,100만kw의 수력발전과 ‘녹차미인 보성쌀’ 주산지인 예당간척지 1,758ha에 농업용수를 공급하고 있으나 토사퇴적 등으로 담수량이 부족해 준설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를위해 군은 특별교부세 9억 원을 투입하 여 3만5,000㎥의 퇴적토를 준설, 보성강 댐 유효 저수량을 420만 t으로 늘리기 위한 세부 계획을 수립하고, 보성강수력발전소와 농어촌공사보성지사와 긴밀한 협조 체계를 구축해 원활한 사업추진을 도모하기로 했다.
보성강 하천환경 정비사업 주요 시설로는 ‘바람에 실려 오는 맑은 자연의 소리’를 테마로 보성강변 명상의 길, 호수공원, 나루터복원, 하중도 관찰데크, 조류 관찰데크, 장수보 개량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군은 사업이 완료되면 보성강 주변 지역의 치수 기능은 물론 지리적, 문화적 자원에 이야기를 접목하여 지역 관광 산업 부가가치 창출 및 자연형 친수 생태 공간으로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종해 군수는 “사업 계획 수립 시 주변 지역 계획 사업과 중복되지 않게 꼼꼼히 검토하여 예산낭비를 미연에 방지하고, 자연 생태계의 보고라 할 수 있는 보성강이 자연형 친수 공간으로 탈바꿈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벌교= 양승오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