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40분대, 숙박·체류형 관광객 증가
접근성 좋아져 단체 연수 수학여행 인기

보성군에 최근 여행 비수기임에도 여수엑스포와 연계해 각계각층에서 워크숍과 하계 수련회, 수학여행 등을 위해 지역을 방문하는 단체와 관광객이 크게 늘면서 박람회 특수를 누리고 있다.
17일 군에 따르면 최근 1주일 사이 울산 북구, 경북 예천군, 전국산림경영인, 호남지역 건설 전문인 등 각계각층 단체에서 1박2일 일정으로 보성을 다녀가는 등 숙박·체류형 관광객이 크게 증가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각급 학교 수학여행도 보성차밭과 한국차박물관, 태백산맥문학관, 여수세계박람회를 연계하는 코스가 각광을 받으며 대구외국어고등학교, 대전고등학교, 광양여자중학교 등 많은 학교들이 지역을 찾았다.
또한 다음 주에도 서울대학교를 비롯해 서울 서부 교육청, 울산시청, 경북 예천군, 전남도 주부명예기자 문화탐방 등 각종 워크숍과 연수대회 참석차 많은 단체가 보성을 찾을 계획이다.
중국 장강 삼가주 지역 2,100여명도 코스타 크루즈의 ‘빅토리아호’를 타고 여수세계박람회장을 보고, 보성차밭 등지를 다녀갔으며, 코레일에서는 보성차밭을 경유하는 ‘KTX-무궁화 여수엑스포와 남도의 맛 기차 여행’의 1박 2일 상품을 출시해 여수엑스포 기간 매일 운영한다.
여수세계박람회 지정 우수 숙박업소인 제암산 자연휴양림에도 한국정보통신산업진흥원과 서울 광신고등학교 수학여행단이 다녀가는 등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이상 숙박객이 증가하며 호황을 누리고 있다.
이는 지난 4월 영암~순천 간 고속국도 개통과 기차 이용 등 지역에 대한 접근성이 용이하고, 보성차밭과 한국차박물관, 태백산맥 문학관, 청정바다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어 보성 지역에 대한 선호도가 향상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여수세계박람회장과 보성군과의 거리가 자가용이나 버스로 40분대에 접근이 가능해 보성의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며 하룻밤을 머물고, 다음 날 여수세계박람회를 견학하는 일정으로 찾는 단체가 늘어나고 있다.
보성 관내의 한 콘도에 근무하는 직원은 “예년과 달리 여행 비수기임에도 많은 단체가 찾고 있고 예약 문의도 잇따르고 있다.”면서 “보성을 보고, 여수세계엑스포를 관람하기 위해 단체 연수 예약이 눈에 띄게 늘었다”고 말했다.

        벌교 =양승오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