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 장흥, 여수에 이어 보성에서도 조류인플루엔자(AI)로 인한 가금류 이동제한 조치가 해제됐다.
지난달 28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는 AI 발생지 7곳 가운데 지난달 보성지역 닭·오리 농장에 내려졌던 이동제한 조치를 27일 해제했다.
보성에서는 1월 20일 노동면의 한 종오리농장에서 ‘산란율과 사료 섭취가 눈에 띄게 줄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역학조사 결과 고병원성(H5N1) AI로 확진 판정이 나자 이동제한 조치가 내려졌었다.
이로써 전남지역 AI발생지 7곳 가운데 이동제한이 해제된 곳은 화순, 장흥, 여수, 보성 등 모두 4곳으로 늘게 됐고, 최대 발생지인 영암과 나주지역 이동제한 해제 여부는 혈청 검사와 오염물건 정리 상황에 따라 이르면 이번주 안으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전남지역 AI는 보성지역 AI 이후 한달 넘도록 잠잠했으나 지난 25일 담양의 한 오리농장에서 고병원성 AI 확진 판정이 나오면서 당국이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올 들어 전남에서 고병원성 AI로 살처분 매몰된 가금류는 320만6,000마리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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